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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기욤뮈소의 두번째 책을 읽었다. 도서관에서 빌릴려고 보니 대출중이라서 예약해 놓았더니 금요일날 문자가 왔다. 예약도서가 반납되었으니 20일까지 대출해 가라고. 도서관에 가서 예약선반에 있는 책을 대출하고 집에 오는 내내 얼른 읽고 싶은 마음에 행복했다. 여담이 길었다.
이 책,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다. 샘과 쥴리에트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이들의 대화 정말 재밌다. 45분 간의 대화로 이들은 서로 사랑에 빠진다. 이루어질수 없다고 생각했던 사랑은 금새 운명처럼 이들에게 다가오고 기욤 뮈소의 사랑하기때문에와 비슷한 전개형식으로 내 손은 페이지를 넘긴다.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날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매력은 역시 기욤 뮈소의 책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샘과 쥴리에트 외에 조디, 그레이스, 루텔리, 안젤라 등의 인물도 이 소설이 운명적인 만남을 이어주게 하는 데 결정적인 구실을 한다. 샘과 쥴리에트의 사랑, 그레이스와 루텔리의 사랑과 우정사이도 이 구해줘 라는 책을 빛나게 해준다. 또 이 책은 영화 사랑과 영혼, 이프온리를 연상케 한다. (이프온리는 줄거리만 알지만!)
인간의 운명이 미리 정해져 있다는 말, 샘과는 달리 나는 운명론에 대해 조금은 믿고 있는 편인것 같다. 가끔씩 하늘보고 내가 믿는 신에게 중얼중얼 말할때마다 그리고 내가 신에게 ~ 해주세요. 라고 빌었던 것이 실제로 이루어 졌을 때(물론 내 노력도 아주 조금은 있었겠지만) 말이다. 기욤 뮈소의 책을 이제 두 권 읽었을 뿐이지만 이 사람 책에선 유독 어린시절 불행했던 과거, 빈민가, 마약, 그리고 성공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제 내 옆에 구해줘 대신에 당신,거기 있어줄래요? 가 있다. 지금 읽으면 밤을 샐 것 같기에 내일 읽을려고 한다.
내일도 기욤 뮈소의 책에 홀딱 빠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