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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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읽고 싶었던 완득이를 읽었다. 요즘 나는 성장소설, 청소년소설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다. 완득이도 창비청소년문학상? 의 작품이다. 재밌었다. 두께가 있는 책 일 줄 알았는데 대출하려고 보니 얇더라, 글씨 크기도 큼지막하고.. 이정도면 일주일이 되게 전에도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마 이틀 반? 걸린 것 같다. 8동 열람실에서도 보고 집에서도 잠자기 전 살짝 읽고 

완득이 라는 소설은 다문화가정의 느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 , 이 두가지에 대한 걸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조금 몇 프로 부족한 느낌도 잊을 수 없다. 쉽게 넘어가는 책 페이지도 좋긴 하지만 조금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것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여기서 감정이란 억지로 슬픈 소재를 써가며 눈물 한바가지 흘리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잔잔하고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들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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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6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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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으로 국내소설의 리뷰를 쓴다. 이제 기욤뮈소의 책은 약간 질렸다. 하지만 가끔씩 볼 때는 '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라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위저드 베이커리는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거의 중간 쯤 읽었을 때 청소년 문학상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어제 리스트에 적은 '완득이' 도 창비청소년문학상 작품이란 것을 알았다. 리뷰를 다 쓰고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책을 읽고 '완득이'를 읽을 예정이다. 일단은. 

이 책은 '빵'에 마법과 주문과 같은 용어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 책이다. 일단 독자의 호기심을 끌만하고 한장 두장 넘기는 속도도 빠르다. 요즘 같은 시대에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같은 용어들이 나오면 거부감부터 들었는데 이 책은 아닌 것 같다. 부모님의 부재와 무관심으로부터 받은 상처와 아픔을 글로 아무렇지 않은듯이 써 놓은 글을 보니 이 소년이 이젠 아픔을 넘어서 무한의 경지에 이른 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리고 '타임 리와인더' , '악마의 시나몬쿠키' ,'부두인형' .. 시간을 돌릴 수 없으니까 지금 현재를 즐겨라 카르페디엠을 말하는 것 같았고 악마의 시나몬 쿠키, 부두인형.. 남을 해하는 것이 자신에도 이로울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평생 자신이 죽였다는 괴로움에 잠도 못자고 두려워 할 것이니까. 

친구의 자살과 부두인형을 하려면 자신의 신체도 온전하지 못한다는 것을.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라는 구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특히 소년의 새어머니 '배선생' 이 15~20세의 남자 부두인형을 주문했을 때는 나도 모르게 소름이 끼쳤고 자신의 딸(서류상 아버지니까) 을 범한 아버지도 또한 '뭐 이런게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작품 속에 내 감정을 이입해서 읽은 것 같다.  

재밌었고 오랜만에 국내소설을 읽었던 터라 아주 조금 설레기도 했다.(드디어 국내소설 리뷰를 쓸 수 있으니까)  자, 이제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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