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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평점 :
일주일 전 엠비씨네 지하 서점에서 베스트 셀러 앞에서 책을 보고 있던 중, 이 책이 눈에 꽃혀 보게 되었다. 펼치니 120살 까지의 인생설계에 대한 주제였다. 책을 읽다보니 너무 재밌고 호기심이 생겨 그 자리에서 이 주제를 다 읽었다. 무척이나 사고 싶어졌다. 난 한비야 이 사람..세계 여행가? 이런 것도 몰랐고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이라는 책의 저자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그런데 이 사람이 베스트 셀러 1위의 저자라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엄마를 부탁해와 그건, 사랑이었네 책을 구입 하였다. 빨리 내 품에 들어 오기를 바랬다.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비가 오는 바람에 배송하면서 책이 비에 젖지는 않을까 불안한 마음도 들고 그 마음에 책을 받으니 희열의 느낌에 행복했다.
이 책, 정말 읽어볼 만 하다. 최근 소설 위주로 조금 읽었는데 이건 에세이다. 한비야 에세이, 자신이 국제 NGO 월드비전 팀장을 하면서 경험하였던 일 들 등으로 엮어져 있는데 나의 가치관과 비슷한 부분도 있어 금새 읽었다. 그 중 기억 남는 주제라면 '1년에 백 권 읽기 운동 본부' 이다. 책 100권 읽기가 쉽지 않는다는 것을 작년에 알았다. 그래서 깔끔히 2009년 목표에서도 사라졌었는데, 이 글을 읽고 다시 내 맘에 책 100권 읽기 라는 도전이 생겨났다. 그리고 '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줄 수만 있다면' 이라는 주제도 관심있게 읽었다. 기니아충이라는 끔찍한 기생층이 흔하다는 것과 한정적인 자원인 물을 아껴 써야겠다는 것. 아무리 뉴스, 다큐멘터리에서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라는 것을 말해봤자 지키는 사람은 우리나라 국민 중 극소수일 것이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내가 책을 찾아보고 느끼므로서 지켜지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기부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변화에 대한 것도.
이 책, 다시 읽어 볼 만하다. 이 책 중간 쯤을 읽으면서 무릎팍 도사 한비야 편 하는 것을 보았다. 어떻게 내가 책을 읽고 있는 시점에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의 저자를 만날 수 있다니 이건 우연인건가? 그러고 책을 덮고 방송을 시청했다. 내가 읽은 부분이 중간 중간 나오니 얼마나 들뜨던지. 수요일 무릎팍 도사도 챙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