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영화는 밑줄 긋는 남자를 각색한 영화다. 영화에서는 책에서 나오는 어려운 작가들 대신에 그림집으로 나온다. (그림집이라고 해도되나?) 여튼 영화 보는 사람들이 쉽게 영화에 빠져들게 하기 위해서 그런것일거다. 배두나가 도서관을 돌면서 고흐 그림이 있는 그림집을 보고 빌리는 장면에서 난 고흐에 대해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밑줄 긋는 여자를 보고 있다. 중간 쯤 읽었을까? 반 고흐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가 묶힌 반고흐, 영혼의 편지 라는 책을 알았고 난 '대출가능' 에 행복해 하며 4층에 올라갔다. 하지만 난 고흐에 대해 아는 지식이 하나도 없고 덥썩 사적인 부분부터 봐도 되나? 싶어 그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알기 위해 랜덤북스에서 출간한 '춤추는 별을 그린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라는 책을 빌렸다. 글씨도 크고 무엇보다 그의 작품이 많이 실려있어서 좋았다. 

빈센트 반 고흐의 책 2권을 빌리고 저번에 못 읽은 '철학을 읽어주는 남자' 대신에 '두글자의 철학'을 빌렸다. 이번엔 꼭 성공해야지 라는 마음과 함께 도서관을 내려왔다. 

요즘은 지식인보단 지성인이 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밑줄 긋는 남자 - 양장본
카롤린 봉그랑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학교 도서관에서 영화와 책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시전을 한다. 오빠와 카페테리아에서 쉬고 있는 중 호기심에 끌려 전시전을 보게 되었다. 내가 본 영화도 꽤 있고 책까지 본 것도 여러 있었다. 내가 이렇게 영화를 많이 봤었나.. 그러고 이제 슬슬 끝이 보일 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DVD에 배두나가 곰인형을 안고 찍은 사진이 꽤 귀여워보였다. 영화 이름은 여러 번 들어본 적은 있지만 보지는 않은 영화. 그리고 원작이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라.. 지금은 왠지 슬플 것 같아 읽고 있지 않는 리버보이 책을 대신해 얇고 잠시 넘겨 보았을때 흥미로움과 재밌는 느낌이 나를 당겼다. 도서검색 컴퓨터에서 대출가능이라는 문구를 보고 들떠 즉시 4층으로 올라갔다. 863 B... 

언젠가 도서관에서 이런 사랑을 꿈 꿔 본 적이 있었다. 영화에서 나올 법한 줄거리를 좋아한다. 모르는 남녀 두 사이를 가로 막고 있는 책장. 그리고 한 권을 책을 뽑아 든 순간 운명의 사랑을 시작된다. 라는 주제를 가진, 그리고 나는 도서관이라는 운명의 장소 자체에 로망을 너무 품고 있다. 운명이라는 것을.

이 책의 주인공인 콩코탕스(변함없음, 한결같음, 항상성 이라는 뜻)는 자신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작가가 죽어 상실감에 빠진다. 또한 그 작가가 남긴 책이 31권 밖에 되지 않는 것, 이 책으로는 1년에 1권씩 읽어도 30년 밖에 못 본다는 생각에 실망하며 다른 작가를 찾기위해 도서관 일반회원으로 등록한다. 그리고 책 3권을 빌리고 첫번째, 두번째 책에서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세번째 책을 보는 순간 장난같이 연필로 밑줄을 그은 것을 발견한다. 고백하는 것 같은, 밑줄을 긋고 사랑의 고백을 하고 마지막 페이지 쯤에 가서는 다음 책을 추천해주고.. 콩코탕스는 놀라움도 느끼지만 어느새 밑줄 긋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파리대학의 문학생이자 도서관의 자원봉사자인 클로드는 책에 밑줄을 그은 것을 보고 이내 장난을 느껴 콩코탕스에게 자신이 밑줄 그은 남자라고 속인다. 이내 자신이 고백하지만.

콩코탕스는 크게 실망하지만 밑줄 긋는 남자를 찾기 위해 클로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클로드는 성심성의껏 콩코탕스를 도와주려고 힘쓴다. 그 남자를 찾기 우해 한 달, 두 달 ... 클로드와 같은 시간, 장소를 보낸다. 같이 시간을 보냄으로써 콩코탕스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밑줄 긋는 남자가 아닌 클로드라는 것을 알게된다. 

... 

결국 콩코탕스와 클로드는 밑줄 긋는 남자를 찾지 못하지만 운명적인 장난으로 인한 사랑은 이루어진다. 장난이라는 운명 속에서 두사람의 인연은 시작되지만 소재가 사랑이니만큼 나와 같이 도서관의 로망을 느끼는 사람들은 이 책에서 행복을 느끼기 바란다.

아탕뒤 Attendu que  당신이 오시지 않았기 때문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재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있는 책이다.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철학 읽어주는 남자 (보급판 문고본)
탁석산 지음 / 명진출판사 / 2008년 5월
5,500원 → 4,95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2009년 09월 12일에 저장
절판
리버 보이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7년 10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9년 09월 12일에 저장
구판절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지니 2009-09-26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학 읽어주는 남자..는 교육철학 및 교육사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인데..역시 철학은 어렵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알게 해 준 책이다. 다가가기 쉬운 사이즈 때문에 조금이나마 알수있지 않을까 했지만.. 다 못읽고 반납해버렸다.
 
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디어 읽고 싶었던 완득이를 읽었다. 요즘 나는 성장소설, 청소년소설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다. 완득이도 창비청소년문학상? 의 작품이다. 재밌었다. 두께가 있는 책 일 줄 알았는데 대출하려고 보니 얇더라, 글씨 크기도 큼지막하고.. 이정도면 일주일이 되게 전에도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마 이틀 반? 걸린 것 같다. 8동 열람실에서도 보고 집에서도 잠자기 전 살짝 읽고 

완득이 라는 소설은 다문화가정의 느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 , 이 두가지에 대한 걸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조금 몇 프로 부족한 느낌도 잊을 수 없다. 쉽게 넘어가는 책 페이지도 좋긴 하지만 조금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것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여기서 감정이란 억지로 슬픈 소재를 써가며 눈물 한바가지 흘리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잔잔하고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들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기욤 뮈소 지음, 김남주 옮김 / 밝은세상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하기 때문에'로 기욤뮈소를 처음으로 접하고 '이 사람 책은 다 읽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나하나 빌려가면서 읽기 시작했고 리뷰도 남겼다. 이 작가 때문에 책 읽는 자세도 생기고 리뷰 적기 싫은 게으름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책 한장 두장이 너무 술술 넘어가서 집중력 기르는데도 도움이 되었고 다른 책으로 넘겨가서 책 읽는 속도에도 힘이 붙었다. 

하지만 이 사람의 책을 연달아 읽다보니 운명론이니, 꿈이니 하는..또 다른 세계에 빠질 것 같아 책을 읽으면서도 갸우뚱 한 것 같다. 비슷한 전개방식도 그렇지만 소재가 4권 다 비슷해서.. 이번에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책을 읽을때는 지루해서 일주일이 넘은 것 같다. 중간에 다른 책에게 빠져서 늦은 것도 있지만.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의 결말, 그리 슬프지도 않고 한편으로는 아름답기도 했다. 죽은 남자친구? 의 심장을 이식 받았고 그 사람의 아이를 가진 셀린, 그리고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에게서 얻은 딸까지도.. 우리나라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그리 좋지 않겠지만 (물론 그쪽에서도 썩 좋은 것 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내가 생각한 결말은 아예 두사람 다 죽거나 살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슬프다고 해야하는 건지 아이러니하게도 여자 혼자 (뱃속에 아이가 있지만) 살아남았다. 의사 입장에서는 한 사람이라도 살리고 싶었을테니까. 

시중에 기욤뮈소의 책이 나온 게 없는 것 같다. 이제 기욤뮈소의 책을 일시중지 해놓고 다른 책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이왕이면 지금 한참 관심가지고 있는 '성장' 소설로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