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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기욤 뮈소 지음, 김남주 옮김 / 밝은세상 / 2008년 10월
평점 :
'사랑하기 때문에'로 기욤뮈소를 처음으로 접하고 '이 사람 책은 다 읽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나하나 빌려가면서 읽기 시작했고 리뷰도 남겼다. 이 작가 때문에 책 읽는 자세도 생기고 리뷰 적기 싫은 게으름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책 한장 두장이 너무 술술 넘어가서 집중력 기르는데도 도움이 되었고 다른 책으로 넘겨가서 책 읽는 속도에도 힘이 붙었다.
하지만 이 사람의 책을 연달아 읽다보니 운명론이니, 꿈이니 하는..또 다른 세계에 빠질 것 같아 책을 읽으면서도 갸우뚱 한 것 같다. 비슷한 전개방식도 그렇지만 소재가 4권 다 비슷해서.. 이번에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책을 읽을때는 지루해서 일주일이 넘은 것 같다. 중간에 다른 책에게 빠져서 늦은 것도 있지만.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의 결말, 그리 슬프지도 않고 한편으로는 아름답기도 했다. 죽은 남자친구? 의 심장을 이식 받았고 그 사람의 아이를 가진 셀린, 그리고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에게서 얻은 딸까지도.. 우리나라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그리 좋지 않겠지만 (물론 그쪽에서도 썩 좋은 것 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내가 생각한 결말은 아예 두사람 다 죽거나 살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슬프다고 해야하는 건지 아이러니하게도 여자 혼자 (뱃속에 아이가 있지만) 살아남았다. 의사 입장에서는 한 사람이라도 살리고 싶었을테니까.
시중에 기욤뮈소의 책이 나온 게 없는 것 같다. 이제 기욤뮈소의 책을 일시중지 해놓고 다른 책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이왕이면 지금 한참 관심가지고 있는 '성장' 소설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