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보내는 마지막 조언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워낙에 유명한 베스트셀러, 2800만부가 판매되었다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작가 스펜서 존슨이 20년 만에 선보인 후속작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입니다.

제목은 들어봤을지언정 솔직히 저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지 못했습니다. 저희 집 책꽂이에 가족 중 누군가가 사다 놓은 책이 지금도 제 시야에서 보이고 있음에도 말이죠 ㅎㅎ 제 말인즉슨, 전작을 읽지 않은 사람도 이번 신작을 읽는데 큰 지장이 없다는 말입니다.


서두에 전작에 대한 이야기가 살짝 나오기에 어떤 내용이었는지 일단 인터넷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전작을 통해서 스펜서 존슨은 독자들에게 '우리의 삶은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변화를 받아들이고 신속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는 메시지를 헴과 허라는 두 사람을 통해서 전달했다고 합니다. 허는 변화에 잘 적응해나가는 사람이었던 반면, 헴은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이렇게 계속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서 "어떻게" 더 쉽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 말하는 책입니다.   

헴을 통해 작가는 과거의 신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결국 '나' 자신이 변화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눈눈에 보이는 현상을 파악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현상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사고의 전환 또한 중요하며, 그렇다면 어떻게 태도와 사고의 전환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 이 책을 통해 작가는 제시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2번 놀랐습니다. 처음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얇고 작은 책이어서 놀랐고, 또 한 번은 굉장히 짧고 단순한 이야기 속에 담고 있는 메시지와 생각할 거리가 너무도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마크 트웨인-

내가 지금 갇힌 미로는 일도 회사도 아닌, 바로 내 접근 방식이다. 내가 빠져나가야 하는 미로는 내 사고방식이다.
생각이 바뀐다고 나의 본모습은 바뀌지 않기에, 새로운 신념을 선택하고 실행한다면 더 많이 경험하고 삶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라져 가는 남태평양의 보물섬 - 오세아니아 편 세계 속 지리 쏙
강로사 지음, 토리 그림 / 하루놀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놀의 세계지리 시리즈인 '세계속 지리쏙'이 벌써 10여권이 나왔네요.
동북아시아부터 전 세계를 돌더니 이번 편은 오세아니아와 부속 섬 편입니다.

아이들 독서가 요즘 참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요즘 교육 화두가 창의융합인재 육성이라 "융합지식"을 쌓을 수 있는 독서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 같은데요.
처음엔 "융합"이라는 게 뭔지 잘 모르겠었는데 좀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니 "한 가지 주제를 통해 과학, 수학, 인문예술, 기술 공학 등의 다양한 지식을 연결해 이해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하루놀 출판사의 '세계속 지리쏙'시리즈가 벌써 6권째인데 이런 목표에 부합하는, 자연스런 융합지식을 쌓아주는 시리즈가 아닌가 싶네요.






23세기에 사는 미래인간 그린 박사와 그녀의 조카 루핀은 오세아니아를 잠기게 만든 해수면 상승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200년을 거슬러 21세기로 오게 되요.
23세기의 오세아니아가 지금 모습과는 다르게 점점 물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린 박사와 그녀의 조카 루핀은 자신들을 도와줄 어린이 가이드 승호를 뽑아서 함께 해수면 상승의 원인을 추적해 나가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그리고 섬나라 등 오세아니아 여러 곳을 탐사하는 세 명. 과연 해수면 상승 추적 탐험대는 무사히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하고 떠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 책의 장점은 풍부한 실사라고 생각해요. 전 지리책은 그림보다는 사진이 많은게 훨씬 낫다고 보는데, 그런 점에서 '세계속 지리쏙'은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시리즈라 전 만족하면서 아이에게 보여주고 있어요. 승호와 루핀, 그린 박사를 따라 여러 곳을 탐험하다 보면 오세아니아 대륙의 곳곳을 두루 알아볼 수 있게 됩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외에 바누아투, 나우루, 팔라우, 키리바시, 투발루 같은 생소한 오세아니아의 여러 나라들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한 재미나고 쉬운 이야기와 함께 지식 전달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은 <세계속 지리쏙>시리즈, 특히 세계문화지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강추하는 시리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라진 후작 에놀라 홈즈 시리즈 1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명작중의 명작, 뭐 말이 필요없는 셜록 홈즈 시리즈. 영화,드라마 등 각종 매체로 제작되고, 셜록홈즈가 직접 등장하거나 관련 인물을 창조해내는 2차 창작물까지 치면 관련 작품들은 워낙 많습니다. 이 책도 그런 시리즈 중 하나인데 셜록 홈즈의 '여동생'이라는 시도는 그 중에서도 꽤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떻게 써도 원작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작품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책을 펼치기도 전에 궁금해졌습니다.


주인공은 천재 셜록홈즈와 마이크로프트 홈즈의 어린 여동생, 열네살의 에놀라 홈즈입니다. 에놀라(enola)는 ALONE의 애니그램이라고 에놀라 본인은 생각하고 있는데요, 아빠는 돌아가셨고 오빠들은 본 기억도 없고,,, 엄마와 둘이서 시골 저택에서 살고 있죠. 어느날 단 둘뿐인 식구 엄마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에놀라에게 남겨진 단서는 암호를 좋아하던 엄마의 암호책에 쓰여진 ALO NEK OOL NIY MSM UME HTN ASY RHC 라는 암호뿐....

엄마의 실종을 계기로 만나게 된 오빠들. 이제 자기가 너와 엄마의 보호자라며 '여자'라는 틀에 맞추려는 오빠 마이크로프트에게 에놀라는 반감을 가지게 되고... 결국 에놀라는 혼자 암호를 풀고 엄마를 찾아 집을 떠나기로 합니다.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젊은 후작의 납치 사건에 연루되는 에놀라. 오빠인 셜록 홈즈의 두뇌와 직감, 본능 등을 가지고 있는 에놀라는 엄마의 실종도 조사하랴, 후작 납치사건도 해결하랴, 오빠들도 피해다니랴,, 위험하고 낯선 런던을 헤매고 돌아다니며 도망을 다니게 됩니다. 

에놀라가0 엄마가 남긴 암호를 풀수 있을지, 과연 엄마부터 딸까지 홈즈 가문의 피를 가지고 있구나 싶었는데요. 직접 읽어보실만한 재미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권을 기다리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쾌걸 조로리 46 - 대대대대모험! 전편 쾌걸 조로리 시리즈 46
하라 유타카 글.그림, 오용택 옮김 / 을파소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일본에서 첫 권이 발간된 이후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쾌걸 조로리>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었어요.

워낙 유명한 시리즈이긴 하지만 저희 아이는 처음 접한 책이 이번 46권 신간이 되었는데요.
재미난 스토리와 그림이 아이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시리즈라고 하니
책을 펼치기 전부터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었어요.

1권부터 읽지 않았지만 46권만으로도 충분히 스토리를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보물사냥꾼 조론드론이 가팔산의 보물 지도를 손에 넣었다는 소식을 들은 조로리.
한시라도 빨리 그를 쫒아 가팔산으로 가기 위해 조로리 일행은 기차에 뛰어올라
가파파 마을로 향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이래요!!
가파파 마을의 아이들이 단체로 줄무늬병에 걸려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어요.
치료약을 만들기 위해 마로 박사가 최선을 다하고 있었지만,
나머지 재료는 가팔산에서 구할수 있다고 해요.

 




엄청 복잡한 미로같은 길을 뚫고 험난한 여정을 가야 하는 조로리 일행.
무사히 가팔산에 도착해 치료약의 재료와 보물 둘 다 얻어낼 수 있을까요? 









숨은그림찾기나 미로찾기 등 책 사이사이에 재미난 부분이 숨겨져 있어서
스토리뿐 아니라 아이가 보는데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흐뭇하기도 하고,,,
손에서 책을 떼지 못하고 책에 빠져 시간가는줄 모르더라구요.
다른 권도 사달라고 하는데 앞 권수가 넘 많아서...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 - 흔들리는 나를 단단하게 잡아준 단 한 권의 인문고전
조기준 지음 / 피오르드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마흔을 평가하는 고정관념들.... 결혼, 아이, 회사, 직급, 집, 돈.... 나이는 먹었지만 뒤돌아 보면 먼가 해 놓은건 없다.  

이십대이건 삼십대이건 사십대이건 항상 주변과 비교되고 나는 행복하지 않다.

작가는 이러한 고민하에서 <맹자>를 읽기 시작했고 읽으면 읽을수록 지금 상황들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에 당황했다고 한다.

이 책은 작가의 고민과 맹자 이야기를 함께 싣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해 보아도 좋고, 공감가는 꼭지를 먼저 읽어보아도 좋다.


내 나이 마흔, 이제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기. 이제 나의 대부분의 것은 고정되어 있고 변화하기 힘든 것들 투성이다. 하지만 마냥 불평만 한다면 더더욱 변화할 수가 없다.  마흔이 되었는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다고 느낄지라도 이제라도 뭔가 해보면 어떨까. 바야흐로 100세 시대이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추어 건강하게 잘 살아야 할 것이다. 직장에서도 내가 충분히 가치있는 직원이자 잘해낼 수 있는 사람임을 확신할 수 있고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할 것이다. 나도 이 부분을 읽으며 내가 앞으로 15년은 더 남은 직장생활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내가 나를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누가 그렇게 생각해 주겠는가.

내 삶을 천국이라 여기니 모든 것이 천국.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미 넘치도록 다 해놓고 충분히 누리고 살고 있다. 내 삶이 아니던가.



작가의 이 말이 가장 맘에 와 닿았다. 나는 낙관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비관적인 편에 가까웠는데, 내 삶을 천국이라 여기고 천국에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겠다.

삶을 여유있게 즐기며 나를 사랑하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뭐든지 척척 해내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하고픈 것, 하기 싫은 것을 모두 당당하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I love myself more. Just do it now.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