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 - 흔들리는 나를 단단하게 잡아준 단 한 권의 인문고전
조기준 지음 / 피오르드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마흔을 평가하는 고정관념들.... 결혼, 아이, 회사, 직급, 집, 돈.... 나이는 먹었지만 뒤돌아 보면 먼가 해 놓은건 없다.  

이십대이건 삼십대이건 사십대이건 항상 주변과 비교되고 나는 행복하지 않다.

작가는 이러한 고민하에서 <맹자>를 읽기 시작했고 읽으면 읽을수록 지금 상황들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에 당황했다고 한다.

이 책은 작가의 고민과 맹자 이야기를 함께 싣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해 보아도 좋고, 공감가는 꼭지를 먼저 읽어보아도 좋다.


내 나이 마흔, 이제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기. 이제 나의 대부분의 것은 고정되어 있고 변화하기 힘든 것들 투성이다. 하지만 마냥 불평만 한다면 더더욱 변화할 수가 없다.  마흔이 되었는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다고 느낄지라도 이제라도 뭔가 해보면 어떨까. 바야흐로 100세 시대이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추어 건강하게 잘 살아야 할 것이다. 직장에서도 내가 충분히 가치있는 직원이자 잘해낼 수 있는 사람임을 확신할 수 있고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할 것이다. 나도 이 부분을 읽으며 내가 앞으로 15년은 더 남은 직장생활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내가 나를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누가 그렇게 생각해 주겠는가.

내 삶을 천국이라 여기니 모든 것이 천국.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미 넘치도록 다 해놓고 충분히 누리고 살고 있다. 내 삶이 아니던가.



작가의 이 말이 가장 맘에 와 닿았다. 나는 낙관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비관적인 편에 가까웠는데, 내 삶을 천국이라 여기고 천국에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겠다.

삶을 여유있게 즐기며 나를 사랑하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뭐든지 척척 해내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하고픈 것, 하기 싫은 것을 모두 당당하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I love myself more. Just do it now.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