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방 - 내가 혼자가 아닌 그 곳
언니네 사람들 지음 / 갤리온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순전히 직업적인 필요로 읽은 책입니다. [언니네 (http://www.unninet.co.kr/ ]라는 여성 사이트에 올려진 가장 추천수가 많은 글을 모았다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여성들이 어떤 생각으로 사는지 알고 싶었고, 그들의 당면 과제가 무엇인지, 그들이 극복해야할 대상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두 가지 커다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첫째, 제 생각보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약하고 무지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상처받은 후 언니네 방이라는 온라인 공간을 통해 치유 받은 고백을 했습니다. 저는 그 토로의 내용을 보며 우리 여성들이 세상에 대해, 또 그 들의 파트너인 남성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여성들은 더욱 공부하여 깨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둘째, 제가 여성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성에게도 욕구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게이 여성에게 우리 사회가 이처럼 무도하고 살기 어려운 곳인 줄은 몰랐습니다. 모든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우리 사회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산다는 것이 그리도 힘든 일인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여성을 대하는 남성으로서 저의 자세를 되짚어보게 했습니다.

이 책은 여성들에게는 세상에 대한 자신의 무지를 각성시킬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입니다. 남성들은 쉽게 생각했던 우리 여성에 대한  자신의 마음가짐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입니다. 하지만 사이트에 올려진 글을 편집했기에 이 책의 가치는 딱 그 정도의 무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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