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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2년 10월
평점 :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우리는 어떤 일을 할까? 자리에서 일어나 잠시 숨을 고르고 시계를 본다. 화장실에 가서 용무를 해결하고, 다시 나와서 식구들을 살펴본다. 이런 일을 우리는 매일 아침 반복하곤 한다. 이일에 복잡하게 머리를 쓰진 않는다. 그저 습관처럼 매일 반복하는 것이다.
우리는 습관에 젖어있다. 습관처럼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습관대로 행동한다. 사실 우리는 매사에 신중하게 머리를 써서 중요한 일에 관해 의사결정을 한다고 믿지만, 습관처럼 판단을 내리는 일도 많다. 습관이란 메커니즘이 복잡한 두뇌활동의 지름길로 작용하면서 삶의 편리함을 주기에 우리는 더욱 습관에 의존해 살기 마련이다.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은 무의적으로 반복하는 습관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만든다. 매일 오후 세 시에 라면을 끓여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분명히 살이 찔 것이다. 반대로 매일 정해진 시간 달리기를 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는 건강해질 것이다. 우리가 나쁜 습관을 몰아내고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의 인생은 좋아질 것이 아닌가? 이런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이다.
습관을 이루는 세 요소가 있다. 신호(Cue)-반복행동(Routine/습관)-보상(Reward)가 바로 그것이다. 우린 특정한 신호를 만나면 어떤 반복행동을 하고, 그 결과 보상을 얻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후 세시만 되면(신호), 쿠키를 사먹고(습관), 그 결과 심리적 안정감, 또는 휴식(보상)을 얻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습관을 바꾸려면 신호를 회피하거나, 동일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다른 반복행동(습관)을 하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쿠키를 먹는 습관을 10분간 근처에 있는 동료와 수다를 떠는 행동으로 대체하면서 고쳤다고 한다. 우리도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위의 세 가지 요소를 잘 조절하면 될 것이다.
내가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기업의 습관에 대한 부분이었다. 미국의 알루미늄 생산 업체 알코아나 스타벅스가 생산과정이나 고객을 대하는 부분에 어떤 습관이 있는지 연구하고 적용시키는 예는 아주 신선했다. 스타벅스에서 감정적이고 흥분하기 잘하는 직원일지라도, 고객을 올바르게 대하는 습관을 들이자 개인의 인성을 넘어서는 성과를 이루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알코아의 예이다. 새로 취임한 사장 폴 오닐이 취임 일성으로 ‘산업재해를 0%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이, 알코아에 수십 년간 자리 잡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화였다.
우리는 어떤 신호에, 어떤 습관적인 행동을 하는지, 그 결과로 얻는 보상이 우리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지 살펴봐야 할 때이다. 수십 년간 반복적으로 행하는 직장에서의 일상적인 업무가 우리를 정체시키는 나쁜 습관은 아닌지 되돌아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