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아멜리 노통브의 관계는,
나와 에쿠니 가오리의 관계와 똑같다.
별 감흥을 못 느껴왔으나 신작이 나올 때마다 꼭 챙겨보는 것이다.
관심을 안 두기에는 이 두여자의 소식이 너무 궁금하다.
다작을 할 만큼 글에 배고픔을 느끼는 아멜리 노통브의 자전적 성향이 강한 책이란다.
무수한 소재 중에 이제는 자기를 소재로 삼고 책을 펴낸 것.
현재 56페이지까지 읽었는데, 읽는 속도가 더디다.
재미가 없는 것이 아니라 좋은 내용이 많아 곱씹는다고 더딘 것이다.
56페이지까지 벌써 몇 번이나 좋은 문장을 발견했는지.
아멜리 노통브의 책 중에 이 책을 가장 좋아하게 될 거라는 성급한 판단을 내려본다.
이 느낌이 쭉 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