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사가 안 되는지 우리동네에는 만화방이 없어진지 오래다.

없어도 그만이었다.

대부분 만화책을 사서 보기 때문에... 그런데 그것도 할 수 없게 됐다.

장마를 겪을면서 다락에 물이 샜는지 쟁여놓았던 만화책박스들이 곰팡이 냄새를 팍팍 풍기는 중이다.

으~윽 박스를 뜯어서 확인해보기가 겁난다.

'거풍' 밖에 방법이 없는데 옥상에 그렇게 했다가는 똥개 '복실이' 한테 내 귀중한 만화책이 순결을

잃을까봐 차마 ~ㅜ.ㅜ

이제는 다락의 환경이 만화책들의 안락한 휴식처가 되주지 못한다.

여기서 만화책을 더 샀다가는 그럴듯한 보관장소가 없어서 처치 곤란이다.

눈에 보이는 곳(?)에 만화책을 더 전시했다가는 365일 잔소리 듣기 십상이고..

그래서 방법은 하나! 영구소장이 아니라 '1박2일소장'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것도 우리동네에는 만화방이 없기 때문에 땀 뻘뻘 흘리며서 이웃동네까지 왔다갔다 하는 중이다.

대여료가 100원 이라니!!  10년전 대여료랑 똑같다.

^-^ 흐흐~ 아마 매일 가야할 듯 싶다.

 

 <오늘 100원의 몸값으로 모셔온 1박2일 소장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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