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은 노~우, 정독을 하자' 라는 신념으로 책을 읽고 있는 요즘이다.
그런데 한 권의 책이 무~지막지하게 두껍다면?
그 한권의 책이 보통책의 3권분량이라면?
요번에 빌려온 책은 권수로는 정독이지만 페이지의 분량은 다독이다.
ㅠ.ㅠ 그래도 꼭 읽고 넘어가야 할 책이기에...

도저히 들고 읽을 수 없는 '나니아 연대기' 가 그 주인공.
책의 목차대로 읽지 않고 작가의 출판순으로 읽고 있다.
이렇게 읽는게 훨씬 재미있다는 것~
총 7장 중에 2장, 4장은 읽고 5장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 중!
2장은 역시, 나니아연대기는 원래 애들을 위한 내용이고 영화로도 나왔기 때문에 재미가 별로 였지만,
갈수록 이야기가 다채로워지고 윤곽이 잡히면서 읽는 맛이 좋다.

김훈의 단편집.
김훈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선택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다.
상 복 터진 김훈의 단편들이 실려있다.
단편집의 장점 중에 하나가 이야기마다 따로 평을 낼 수 있는 재미라고 할까나~

아~이거는 집에 도착하자 마자 쫘르륵 흡수했다../
너무 재미있었고 감동 만빵!
'13계단'의 명성에 결코 누가 되지 않는..대등한 책이었다.
(판매량이 왜 이리 작을까..
좋은 책을 안 읽은 사람이 많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