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일 잘 보고 있는 드라마가 sbs '연애시대' 이다.
일상성이 풍부하고 담담한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게 딱이다.
일상성이 있고 담담하다고 해서 절~대 지루하지 않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나는 사랑한다.
우리 주위 사람들 얘기...우리 주위 사람들 사랑 얘기.
대사 하나가 공감가고 왜 이렇게 내 마음을 파고 드는지 정말 책이라도 나왔으면 싶었다.
(단순히 우리나라 시나리오 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원작인 소설이 있었다.
우리나라 작가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노자와 히사시' 라는 작가의 일본소설이 말이다.
원작이 있는 작품은 원래 내용을 알기 때문에 읽기 싫은데 연애시대는 읽고 싶다.
'연애시대 1'이라고 번호가 매겨져 있는 거 보니 한권짜리가 아닌거 같은데 도대체 몇 권까지?

파페포포 메모리즈와 파페포포 투게더를 선물 받아서 기뻤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알고 있는 심승현씨가 2년 하고도 6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지나서
새로운 카툰을 냈다.
사랑이라는 것만 다루지 않고 소통, 관계, 이해 등 철학적 내용도 다루고 있었서
볼 게 많은 카툰에세이다.
아직 출간되지 않아 그림 맛봬기는 못보았지만, 더 농익은 그림이라고 확신한다.

275페이지라는 한권의 책에 아~주 꽉꽉 채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20편의 소설들과 사진을 엮어다니까 정말 배부른 소설이다.
게다가 MBC '한 뼘 드라마'의 대본 1편을 각 장마다 수록했다니 더 반갑다.
'한 뼘 드라마' 는 그 제목처럼 정말 짧게 방송되었던 이야기였다.
은유적이고, 포괄한 내용이 많아 생각해서 보아야 했던.. 짧지만 굵어서 좋아했던 그 드라마의
대본도 수록했다니 나에게는 금은보화가 될 것 같다.
아~표지도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에 비오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