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너무 이쁜 책.
동화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서다.
여행을 무지 많이 한, 그리고 많이 하고 있는 사진작가의 책이다.
사진 찍는 실력도 수준급.
이쁜 딸 '이아'의 모습도 보며서 나도 모르게 덩달아 동심에 빠져든다.

나는 화장을 잘 못한다.
그래서 거의 맨얼굴로 다닌다.
(결코 자신있는 피부가 아니지만, 실력이 없어서 화장을 하면 더 보기 싫은 얼굴이 된다)
안노 모요코라는 만화가가 이뻐지는 비결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좋은사람있으면소개시켜줘'의 신은경이 맡았던 여자주인공처럼
'불쌍한 눈썹'을 가지고 있는 여자만은 되지 말자 라는 생각으로 집어들었다.
화장의 기초도 가르쳐 주는 줄 알았는데...초반을 읽으니 실망감이 엄습!
메이커상품들만 줄줄이 나온다. ( 안노모요코는 메이커 환자로 보였다. ㅡ.ㅡ;;)
계속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이다.
실질적인 도움을 구하고자 선택했는데...'불쌍한 눈썹'을 탈피하게 해주는 그런 책 없나?

요즘 심정이 많이 복잡하다.
나만 알고 있는 그 사실 때문에.
그 맘이 참다가..참다가 터지기 전에 이 책을 읽기로 했다.
조금만 더 참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