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쿠니 가오리, 이사람의 신작이 나왔다.
이사람꺼는 무조건 읽는 나로서는 반가운 소식이지.
(재미의 유무를 떠나서 말이다.)
나는 에쿠니 소설을 몇번이고 다시 읽어야 한다.
이 작가의 소설들은 나를 여러번 기억을 상실하게 만든다.
그 중, 특히 '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 '웨하스 의자'
분명히 읽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편적인 파편들만 기억나~)
그만큼 에쿠니 소설들은 담담하고 잔잔하다. 너무 잔잔하다.
그래서 내 머리속에 이따끔 지우개를 살포시 집어넣어주는가 보다.
요번소설은 꽤나 강력하게 각인 시켜줄 것 같다.
그것에 파격적인 소재가 한몫을 한다.
마흔살의 여주인공 시후미와 스무살 남자 아이 (아이?) 의 사랑이야기다.
음...그리고 김정은 주연의 '사랑니' 라는 영화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흥미를 끌기도 한다.
에쿠니는 어떻게 이야기를 풀었을까? 평소대로 담담하고 잔잔하게?
'도쿄타워' 가 영화로 상영할 예정이라던데 '사랑니'와 비교해서 보면 재미있을 거 같다.
이번에는 기억상실에 걸리고 싶지 않아~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