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얼마 벌어? - 부자 아빠를 위한 행복 로드맵
김대영 지음 / 엘컴퍼니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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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강사에게 아무리 좋은 수업을 들어도 공부하는 자세와 습관이 안 되어 있다면 성적이 오르지 않듯 돈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자세와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 모든 세상일은 한 가지에서 생겨나듯 모든 이치가 비슷하다. 자세와 습관. 이건 학교나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오직 혼자 터득해야한다는 것. 어쩜 공부잘하는 법, 뭐든 잘하는법과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그래서 더 힘들다는 것. 저자는 시중에 나오는 대부분의 책과 매체들도 그런 이야기는 잘 해주지 않는데 이유는 돈벌이가 별로 되지 않기 때문이란다. 돈에 대한 자세와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사람들이 듣기 불편해하는 이야기를 먼저 해야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대부분 부동산을 지금 사야 하는지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펀드는 도 어떤게 좋은지 등에 대한 이야기들만 늘어놓는다는 것.

저자의 주장은 보다 나은 삶을 살려면 어두운 그늘같은 현재와 달리 멋진 미래를 열려면 피가 뚝뚝 흐르는 내 삶의 의지가 녹아든 재무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들속에는 나는 어떤 아빠인지 제대로 집어보기, 우리 아이의 경제교육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은 과연 어떤 것인지, 지혜로운 소비란? 보험 공화국 시민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긴급한 현실적인 문제들, 그리고 내집 마련, 맞벌이 부부를 위한 조언, 주식투자란? 그리고 펀드투자에 대한 이야기와 부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묻는 질문 중 아빠는 얼마 벌어? 엄마는 왜 일하러 안가? 등 아이들이 정말 이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섬뜩한 현실적인 말들이 톡톡 튀어나올때가 있다. 그럴때는 정말 당황스럽지. 대부분의 부모들이 내 아이들이 명문대학을 나와 남보기에도 멋있어 보이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 명문 대학 나와도 요즘은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현실적으로 이야기한다. 이렇듯 남들 다가는 명문대학을 가기 바라는 부모들의 대열에서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부모들은 "아빠! 얼마 벌어?" 에 매우 당황한다는 것. 내 스스로 소득 수준과 자산수준에 내 스스로가 불만족을 느끼기에 그리고 아이에게 다른 집 돈 많은 아이들처럼 제대로 된 부모 역할을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가 그런 질문을 할때 머쓱해지며 그냥 툭 화를 내버리게 된다.

그리고 저자가 하는 어떤 아이와 아빠의 대화. 아이가 아빠에게 얼마 버느냐고 묻자 아빠는 내가 너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모른다고 버럭 화를 낸다. 그런 아빠에게 아이는 자신과 놀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한시간 임금을 물은 것이고 아빠가 자신에게 10달러만 빌려주면 아빠가 한시간에 버는 20달러를 자신이 모은 10달러와 함께 아빠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그 돈으로 내일 한 시간만 일찍 들어와 자신과 저녁을 먹자고 말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돈보다 아빠가 되는 핵심 메시지를 이야기한다. 아이의 성공을 도와줄 부모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하는지. 무조건 남 따라가기 식이 아닌 자녀의 성공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녀에게 많은 돈을 무리하게 투자하기보다는 자녀에게 어떤 것이 보다더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지를 잊지 말자는 것이 이 이야기의 요지다.

자녀경제교육에 있어서도 부모가 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 스스로가 정해진 예산을 잡고 그에 맞춰 가계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이에게 정해진 용돈을 주고 짜임새 있게 돈을 쓸수 있도록 유도하라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구체적으로 용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줄지에 대한 예시들을 통해 이해할수있도록 되어있다. 물론 각자 자신이 더 좋은 방법을 알고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작가처럼 하는 방법이 생소하지만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실천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이렇듯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가계경제 일반에 도움이 될 정보들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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