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라 요정 지니
벌리 도허티 글, 제인 레이 그림, 김용인 옮김 / 영림카디널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제인 레이는 그녀만의 독특한 그림을 그려내는 작가다. 그래서 이 작가가 그린 그림책은 일단 믿고 보게된다. 환상적이면서 따뜻하고 매혹적인 그림이다. 글작가 벌리 도허티 역시 교사를 아이들을 가르치다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펴내는 작품마다 권위있는 문학상을 쉽쓴 영국의 대표적 아동문학가라고 한다.

 

꿈나라에서 온 지니. 지니는 아이들에게 줄 꿈 선물을 잔뜩 가지고 온다. 그런 지니에게 어른들은 어딜 가냐고 궁금해 하며 묻지만 아이들은 지니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단다. 모두가 어둠에 감싸일때 모두가 잠들어 있을때 지니는 아이들 꿈 속으로 들어간다. 지니가 샬럿의 방으로 들어아고 지니는 인형들에게 일어나 춤을 추라고 속삭인다. 그러자 인형들은 모두 살아나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춘다. 앗~샬럿이 손가락을 빨며 자고 있다. 우리 딸아이처럼 엄지손가락을 빨며 자고 있다.

 

지니가 오고 인형들이 춤을 추자 샬럿이 슬며시 일어났다. 그러자 지니는 모든 인형들이 불러도 대답도 하지 않고 가버린다. 그리고 또 다른 아이 에이미의 다락방으로 간다. 에이미의 방은 개구리와 도마뱀, 두꺼비가 바글바글하고 거미줄 이불을 덮도 잔다. 정말 살아있는? 아니면 인형들? 에이미 역시 침대에서 일어나고 마법의 빗자루를 타고 화성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지니는 환상적인 모습으로 우아하게 날아간다.

 

또 다른 친구 토미의 방은 바람과 나뭇잎이 속삭이는 숲이다. 환상적인 글에 어울리게 환상적인 그림이 시선을 잡는다. 침대는 은? 금 으로된 우아한 모양을 하고 있고 이불도 아주 화려한 무늬를 지니고 있다. 유니콘 역시 작가만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멋지게 재탄생했다. 지니는 토미에게 유니콘을 타라고 방긋 웃으며 말하고 토미는 유니콘을 타고 세상의 끝으로 달려간다. 우아한 나뭇잎들이 하늘하늘 흣날리고 있다. 가을에 울긋불긋 멋지게 변신할 나뭇잎들이 생각나는 풍경이다.

 

엘렌의 방은 넘실넘실 파도가 치는 바다. 아이들의 꿈속에서 꾸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꿈들이 멋지고도 화려하게 펼쳐진다. 마치 잠자는 숲속의 공주같은 아름다운 엘렌이 잠을 자고 있다. 그리고 무서운 꿈을 꾸고 잇는 오웬~ 어릴적 무서운 꿈을 꿀때는 정말 고통스러운데 무서운 꿈을 꾸는 아이의 심정이 어떤지 아주 잘 알수 있다.

 

잠이 들어 꿈을 꾸는 아이들의 풍경을 아주 멋지게 그려낸 이 그림책을 본 아이들은 과연 어떤 꿈을 만나게 될까? 토미처럼 환상적인 숲속을 거닐게 될까? 아니면 엘렌처럼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속에서 즐겁게 헤엄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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