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 녹즙 한 잔의 기적 - 난치병을 이긴 편식의 힘!
모리 미치요 지음, 허요하 옮김 / 한국자연건강학회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입원을 하고 있던 어느 맑은 날, 나는 창밖으로 무심코 그 채소밭을 바라보다가 케일 등의 채소에서 맑고 깨끗한 '오라'가 나오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마칠 무렵 고다병원에 입원하여 단식을 했는데, 그때도 사람이나 동물에서 나오는 '오라'를 본 적이 있다.

.........................54~55페이지에서

 

예전에 만화등에서 봤던 오라가 이야기되고 있다. 두 손을 모으고 다른 사람의 아픈 곳을 향해 기를 보내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어느날 찾아온 병마를 이겨낸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담은 책이기에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실제로 경험한 사람의 이야기는 그만큼 사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잔의 녹즙을 먹고도 그렇게 건강하게 살아갈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기만 하다. 고기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우리가족과 살아가는 나로서는 기적적으로 보인다.

 

인간의 몸이 얼마나 무한대로 뻗어나갈수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오라는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생명에너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본다. 미약한 전자파 에너지라고도 부르며, 몇 개의 층으로 되어 있고 그 색이나 밝기, 넓이의 상태는 빛을 내는 사람이나 동식물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55페이지에서

 

우리아이들과 나는 너무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한다. 요즘들어 그런 식품들로 인한 병폐와 함께 채소를 먹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도 우리가족은 여전히 삼겹살을 좋아하고 고기를 좋아하고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한다. 언젠가는 그 음식들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생리는 처음으로 장기 단식을 하면서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 이후 정지되었고, 1년 반 정도는 아예 생리를 하지 않았다. 여성의 몸은 급격히 체중이 줄면, 다음 세대를 위한 종족보존 시스템이 작동해 생리를 정지시키고 자신의 몸을 우선적으로 지키는 방어본능이 작동한다. .........단식을 끝내고 체중이 회복되자 다시 생리를 시작했는데 약 40~50마일로 약간 주기가 길어 졌지만 주기적으로 생리를 했다. 생채식의 양을 점차로 줄이고 녹즙 한잔만을 먹기 시작했을 때도 생리가 끊어지거나 불순이 되거나 하지 않고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81페이지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종족보존 능력으로 생리를 정지시켰다가 다시 자연스럽게 몸 스스로가 나오게 한다니 정말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며 천사라는 말을 종종 하는데 이분의 글을 읽으니 정말 그게 맞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분이 나를 보면 어떤 기운을 느낄지 갑자기 무서워진다.

 

학교에서 양호교사로 일하면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는데., 그 중에 유난히 깨끗한 빛에 쌓여 있는 아이가 있었다. ....무언가 잘못 본거라고 생각했지만....그 깨끗한 빛을 보고있으면 감동이 너무 커서인지 영감인지 ......머릿속에서 '보살행'이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영감의 소리는 "이 아이는 자신의 주위의 사람들을 위해 몸을 바쳐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대단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며 혼잣말을 중얼 거렸다.

...........................101쪽에서

 

이 책을 읽다보니 지난주에 봤던 자연의 신비에 관한 다큐가 생각이 난다. 그 다큐에서도 본능적으로 자식들을 지키기 위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열심히 아무생각없이 맛있다고 생각하고 먹었던 그 문어들이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놀랍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멀리까지 새끼들을 살리기 위해 업어서 나르는 개구리 이야기도 놀라울 따름이었다. 자연이란 스스로 제어능력을 가지고 살아간다. 지금 생각해보니 남편도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먹기 싫은 것은 몸에서 받지 않기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런데 얼마전 바닷가에 놀러갔다가 바닷가의 대표적인 회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아나고를 먹었다. 그러고 다음날 일어나보니 다른 사람들은 멀쩡한데 남편만 얼굴이 퉁퉁 부은 것이다. 자신의 몸에서 정말 좋아하지 않고 원치 않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새삼 느낀 경험이었다. 아직도 약간 부어있는 상태인데 서서히 가라안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런 경험들을 하다보니 표지에서처럼 난치병을 이기는 편식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저자처럼 그렇게 녹즙으로 살아가야할 만큼 아직은 약하지 않지만 혹여라도 저자처럼 무언가 몸에 신호가 온다면 생각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되도록 야채를 먹는 식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녹즙을 먹겠다고 녹즙기를 눈이 밤탱이가 되도록 인터넷 검색을 해서 샀는데 지금은 먼지가 뽀얗게 쌓여있다. 어서 꺼내서 잘 닦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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