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풀꽃 정채봉 전집 동화 2
정채봉 지음, 정해륜 그림 / 샘터사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바람과 풀꽃》이 책은 여러 동화들이 있는 단편동화다.

이 동화들은 내용이 다 다르면서도 재미있다.

나는 이 여러가지 동화들 중에서도 별, 이상한 사진기와 그리고 또 그 나머지가 좋다.

별은 정말 슬프면서도 아름답다.

아들이 죽으면서 까지 엄마를 생각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이상한 사진기는 신기해서 재미있는 것 같다.

사진기로 사람의 마음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신기하고 그래서 이 이야기가 재미있다.

그런데 왜 수도승은 자신의 마음을 찍지 말라고 했을까?

수도승은 이 사진기에 악마가 들어가서 장난치기 쉬운 물건이라고 했는데,

내가 볼때는 두려워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자신의 마음에 나쁜것이 찍혀나올 까봐 두려워서 그럴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카메라는 정말 신기하다.

그렇지만 나는 그리고 또 나머지가 제일 좋다.

왜냐하면 그리고 또 나머지는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자연에서 다른 잎들보다 손가락이 하나 더 많은 단풍,

인간들 사이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다리가 하나 더 없는 외다리 소녀가 나온다.

이 단풍은 형제들이 놀리니까 숨기만 하지만 외다리 소녀는 아니다.

외다리 소녀는 숨지 않았다.

그리고 외다리 소녀는 남들을 위해 항상 배려를 한다.

이 외다리 소녀는 자신의 동생이 네잎클로버를 찾았을때

동생이 네잎클로버를 따가려고 하자, 안된다고 말한다.

왜냐면 자신들은 이미 보았으니까 행운을 지니게 됐는데,

자신들 보다 더 불쌍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그 사람에게 행운을 주고 기쁨을 주려고 네잎클로버를 놔둔다.

정말 착한 소녀다.

나는 이 책은 정말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고 생각한다.

...............6학년



잔잔한 정채봉님의 글이다. 정채봉님의 글은 대학교때 보기 시작하면서 푹~~빠져들었다. 지금은 아이둘을 키우고 있지만  학생때 정채봉님의 글 꽃그늘 환한물을 보면서 참 좋은 책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좋아하는 작가들중의 한명으로 정채봉님을 항상 생각했다. 그 후로 정채봉님은 좋은 작가이고 그 분이 쓴 책은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작가의 사진을 보니 생긴것도 참 맑게 생겼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 바람과 들꽃 또한 작가의 사람들에 대한 자연에 대한 사랑이 담뿍 담겨 있는 책이다.

우리 아들은 싸우는 만화책을 주로 좋아하다보니 딱히 이런 책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행히 책 읽는 훈련은 되어 있어서 책을 보니 그나마 내용을 보게된다. 그래서 그나마 다행이다.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 책을 보게 되어서 말이다. 딸래미는 아들처럼 그렇게 싸움이나 대결보다는 이런 잔잔한 서정적인 내용이 역시 마음에 와 닿아서 아주 감동 깊게 보았다고 한다.

 

천년노래에서의 약한 자를 돌보는 왕자의 이야기..그리고 그러한 왕자의 감동적인 행동에 감동을 받아서 더욱더 섬기게 되는 이야기를 보니 참 보기좋다. 자신이 섬겨야 하는 왕이나 윗사람이 윗사람으로서의 사랑을 가지고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또 있겠는가 말이다.

 

"네가 올빼미라면 넌 올빼미 그 자체인거야. 그런데 올빼미가 부엉이 흉내를 내어서 산다고 해 봐. 올빼미의 삶도 아니고 부엉이의 삶도 아니지. 너는 너 자신으로 온전히 살아야 해. 그것이 잘 사는 거야."

.................37쪽에서

 

자신의 처지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뿌리를 내리고 힘을 내어 땅 위로 올라오는 죽순, 그 죽순이 막바람이 와 닿는 산골응달의 단단한 땅에서 힘들게 힘들게 자란 대이기에 그 소리가 맑고 옹공찬 천하의 명기가 되었다는 쌍골 검은대 이야기를 보며 다신 한번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딪고 일서서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얼마전 보았던 권정생선생님의 글도 생각이 난다. 이렇게 척박하고 힘든 세상이지만 이렇게 삶은 아름답게 가꾸어나가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의 삶은 더욱더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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