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롤리팝, 말괄량이 길들이기 보림어린이문고
딕 킹 스미스 글, 질 바튼 그림, 김영선 옮김 / 보림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왕과 왕비에게는 이쁜 공주가 있다. 하지만 얼마나 이뻐하고 응석받이로 키웠는지 모든 사람들이 말괄량이의 등살에 괴로워한다. 그러한 공주에게 엄마와 아빠인 왕비와 왕은 여덟번째 생일 선물로 원하는 것을 선물하기로 한다. 그래서 말괄량이 딸래미를 불러다가 무슨 선물이 가지고 싶냐고 물으니 난데없이 돼지를 선물받고 싶다고 한다.

 

어이없어 하는 왕과 왕비는 다른 선물은 어떻겠냐고 이야기하지만 말괄량이 공주는 돼지를 꼭 선물받고 싶다고 고집을 부린다. 그래서 그 나라의 모든 돼지들을 불러다가 공주에게 고르게 한다.  공주는 제일 마르고 볼품 없는 조지의 돼지를 고른다.

 

돼지를 궁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고 싶어하는 공주의 명령을 따라서 조지는 돼지를 궁안에서 지낼수 있도록 훈련을 시킨다. 그러면서 조지는 공주와 친해지고 조지의 착한 마음씨와 지혜로운 모습에 왕과 왕비도 조지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조지는 말괄량이 공주를 보면서 말괄량이 버릇을 고칠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 돼지가 조지의 말만 듣는 것을 이용해서 조지는 공주에게 어떻게 하면 돼지가 공주의 말을 들을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그래서 돼지는 공주의 말을 잘 듣게 된다. 그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왕과 왕비는 기뻐하고 변화된 돼지와 착해진 공주의 모습을 보면서 기뻐한다.

 

이 책에 나오는 지혜로운 조지처럼 친절함과 칭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말을 듣지 않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말괄량이 공주와의 만남도 즐겁고 지혜로운 조지와의 만남과 즐거우며 왕과 왕비의 대화하는 장면들도 따스함이 묻어나는 그러한 동화이다.

 

어제 아는 사람과 놀이동산에 놀러갔는데 딸래미 친구또래가 있다. 항상 만나서 놀다보면 항상 삐진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듯한 그러한 행동. 이 책을 꼭 보여주고싶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필요한지....무조건 사랑만 한다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본다. 이제까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절실히 느끼는 것이다. 그것은 아이들을 오히려 약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부모의 극친절은 나가서 아이를 다른 아이들과 적응하지 못하게 만든다. 타인이 부모처럼 그렇게 극친절할수 없으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남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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