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버리기 기술 - 엉망진창인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힘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갤리온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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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버리기 기술

작가
마크 맨슨
출판
갤리온
발매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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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버리기 기술]


사람들은 희망을 가지고 더 큰 희망을 가지며 살아가라 이야기하지만 이 책은 제목만 봤을 때는 희망 대신 고통을 선택하라는 현실적이고 냉철한 이야기를 던질 것 같은 책이지만 사실 읽어보면 많은 신념이나 이념이 무너진 사회에서 우리가 다방면으로 무엇을 추구하고 무너진 희망들 속에서 진짜 희망을 찾아야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년 <신경 끄기의 기술>로 베스트 셀러에 오른 마크 맨슨의 신작 <희망 버리기 기술>은 냉철하고 현실적이고 무엇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희망을 가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빠르게 진화하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단순한 희망, 즉 더이상의 일차원적인 고통해결의 목적만이 삶의 의미를 의미를 추구하는 시대를 넘어 다변화되고 진보된 과학이 새로운 이념으로 등장한 세상에서 우리가 믿어야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과 나아가야한 방향은 무엇인지 그 이유와 답을 찾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희망이 가져올 수 있는 불편한 진실들과 마주하게 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우리가 실패하는 이유가 문제의 자기 변화적 욕망이 그 자체로 중독이 되며 자신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이 희망의 근원이기 때문이며 즉, 이러한 희망은 무엇을 해야할지 아는 것만큼 우리가 행하며 발휘할 수 있다는 희망의 단순화 때문이다.


이 책은 희망의 삶의 더 나은 의미를 찾게 해주며 삶의 목적의식을 제공하는 것을 부정하지않는다. 하지만 일차원적이고 단순화된 희망이 또한 얼마나 삶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지 우리는 희망의 이면,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희망을 그저 꿈꾸며 살아야한다는 단편적이고 반응적인 고민과 생각에서 벗어나 현실적으로 나를 바라보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진짜 희망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희망으로만 꾸미지않고 제대로 마주하고 싶다면 이 책이 이야기하는 '진짜 희망'을 통해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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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작품이 되다 - 밥장의 실크로드 예술 기행
밥장 지음 / 시루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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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작품이 되다]


'여행'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설렌다. 그리고 설렘과 추억을 선물한 여행을 남기는 방법도 여러가지 이다. 보통은 사진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겠지만 [여행, 작품이 되다]의 저자 밥장은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재능을 살려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정을 화려하고 매력적인 그림으로 생생하게 남겼다.

이 책은 kbs 다큐 '매혹의 실크로드' 춤, 음악, 기예편에 참여한 저자의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부터 인도의 '바라나시 골목'까지 중국부터 이란, 인도까지 춤과 음악, 기예 아름다운 무형의 문화재들을 사진과 그림으로 담았다. 이 책이 특히 특별하게 다가왔던 점은 흔히 실크로드하면 역사 유적이나 유물 등을 많이 다루는데 춤이나 음악등과 같은 단지 문화의 일부로만 여겨져왔던 것들이 주내용이 되어 다뤄졌다는 점 때문이었다.


평소 여행에세이를 좋아해서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지여행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읽어왔는데 이번 여행에세이가 다른 책들과 특별하게 느껴졌던 건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강렬하고 매력적인 일러스트때문이었다. 사진은 풍경과 가장 비슷하지만 여행지의 풍경에서 필자는 어떤 느낌을 느꼈는지는 알기 힘들다. 하지만 그림은 비록 풍경과 비슷해보이지않더라도 풍경에서 느꼈던 필자의 느낌이 더 잘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서 필자가 여행지에서 느꼈던 그 감정들이 더 생생하게 다가왔기에 이 책이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여행이 주는 깊이가 달랐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나오는 여정 중에서 중국의 츠저우 여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츠저우의 나희춤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춤인데 우리나라의 탈춤과도 비슷하고 호인 가면을 쓰고 뒤엉키며 칼싸움을 하다 끝내 화해하는 내용인데 무려 당나라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춤으로 이민족과의 화해를 다루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그린 호인 가면은 정말 탈춤에서 나오는 초랭이가면과도 비슷해서 왠지 친근하면서도 신비로워보여 기억에 남았다.


아마 여행에세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단순히 사진만 실린 여행기와는 다른 일러스트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이전까지 실크로드하면 역사적 건축물, 도자기등등 유물과 유적만 생각하고 있던 분들께 미처 발견못했던 아름다움 춤과 음악을 알려주는 책이 될 것 같다. 또한 여행에세이와 함께 kbs 매혹의 실크로드편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책에서는 미처 알지 못한 감동을 영상을 통해 알 수 있을지 모르니 책과 함께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이국적이고 이색적이면서 아득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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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산다는 것 - 융 심리학으로 보는 남성의 삶과 그림자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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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남자로 산다는 것]


이 책의 원제는 ‘새턴의 그림자 아래서‘로 여기서 새턴은 ‘음울하다‘라는 뜻 ‘saturnine‘으로 남성 역시 남성의 성역할에 대한 이데올로기의 그림자 아래서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책의 저자는 상담 내담자의 성비가 압도적으로 여성들이 높았던 과거와는 반대로 이제는 성비가 역전되었으며 밝히며 많은 남성들이 과거부터 눌러왔던 혈통이나 민족으로부터 의식적이든 비의식적이든 전해진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꼬집으면서 남성의 역할과 기대, 경쟁과 적개심등에 대한 기대나 폄하들이 남성에게 압박이 되었음을 지적한다. 여성으로서 미처 이해하지못하고 세심하게 바라보지 못한 남성들의 변화와 고뇌는 무엇인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새턴의 그림자는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의 대안은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융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남성이 태어나면서부터 겪게 되는 프레임과 아픔을 ‘새턴의 그림자‘라는 비유로 표현하여 남성이 두려워하고 회피해온 남성의 내면을 직시하며 치유할 수 있는 심리학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 책은 1994년 출간이후로 내면의 아픔을 직시한 남성들과 그러한 이들을 사랑한 여성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던 책인만큼 이 책을 읽는 남성, 여성 모두에게 나를 이해하고 상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남성의 마음속 여덟 가지 비밀 (새턴의 그림자)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 남성의 삶은 (여성의 삶과 마찬가지로) ‘남성‘이라는 성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기대에 구속되고 지배받는다.
둘째, 남성의 삶은 근본적으로 공포가 지배한다.
셋째, 여성성의 힘은 남성의 정신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넷째, 남성은 ‘침묵의 음모‘와 결탁한 상태다. 자신의 정서적 진실을 억압하는 것이 이 음모의 목표다.
다섯째, 남성은 불가피하게 상처를 입는다. 어머니에게서 벗어나면서부터 어머니 콤플렉스를 극복해야 하기 떄문이다.
(여기서 어머니라 일반적인 의미가 아니라 융 심리학에서 말하는 원형(archetype) 상징을 가리킨다.)
여섯째, 남성의 삶은 폭력적이다. 자신의 영혼부터가 폭력의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일곱째, 모든 남성은 자신의 아버지, 그리고 종족선조를 향한 깊은 갈망이 있다.
여덟째, 남성이 치유되려면 외부에서 충족시킬 수 없는 무언가를 내면에서 스스로 깨워야 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치유의 심리학적 가이드는 총 일곱 단계로 다음과 같다.
1단계 조상의 상실을 되새겨라
2단계 비밀을 털어놓아라
3단계 자신의 멘토를 찾는 동시에 타인의 멘토가 돼라
4단계 남성에게 애정을 갖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
5단계 자신을 치유하라
6단계 영혼의 여정을 다시 시작하라
7단계 새로운 혁명에 동참하라


이 책을 읽으면서 남성의 내면적 슬픔과 두려움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그들도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우연히 남성으로 태어났을 뿐이며 남성으로서 느끼고 감당해야했을 책임과 경쟁, 적개심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이 과정에서의 두려움을 느끼는 것마저 부정당했다. 남성들은 남성성의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두려움의 감정으로 부정하고는하는데 진정한 치유의 길로 가기 위해선 이러한 내면의 어둠을 받아들이고 힘들지만 의식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한다.


이 책을 통해 남성의 내면의 근본적인 어두움의 진실을 깨닫고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융의 심리학을 기반으로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개개인으로서 ‘정의‘를 찾기를 바란다. ‘새턴의 그림자‘를 직시하며 원형의 콤플렉스를 넘어서 진정 이해하고 치유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남성독자뿐만아니라 그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여성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그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융의 심리학을 연구하고 이해하고자하는 독자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우연히 남성으로 태어났을 뿐 실은 남성으로서 실격이라고 느낀다는 것, 공포와 분노 사이에서 고통받는다는 것, 감정적으로 남에게 의존해야 하지만 정작 그 의존 대상에 대해서는 원망을 품고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남성의 가장 중요한 비밀이다.˝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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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발음 괜찮은데요?
김영진 지음 / 예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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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발음 괜찮은데요?]



영어공부 특히 말하기는 혼자 공부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왜냐하면 흔히 말하기는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부인데 상대방이 없는

회화공부는 5% 부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영어공부를 할 때 흔히 '쉐도잉' 공부법을

통해 발음이나 억양을 공부하는데 혼자 공부하다가보면 분명이 한계를 느낀다.

그런데 우리가 매일 같이 보는 스마트폰으로 돈을 들이지않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당신, 발음 괜찮은데요?]는 바로 스마트폰의 음성인식기능 AI를 이용한 영어공부법을 소개한다.

시리나 빅스비, 오케이 구글 같은 음성인식 서비스를 통한 이상적인 영어공부법인

일명 '시리 공부법'은 스마트폰으로 시리를 통해 영어문장을 말하면서 시리가 제대로 알아들을 때까지

발음이나 억양등을 교정해나가는 공부법이다. 이 공부법은 스마트폰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공부법으로

부족한 영어실력이나 안좋은 발음으로 영어 말하기에 어려워하고 부끄러워하는 이들을 위한 발음공부법이다.



이 책은 영어발음, 억양, 속도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학습자를 위한 영어발음공부법을 소개하면서

단계별로 왕초보, 기본, 심화 단계로 나뉘어 한국인들이 많이 틀리는 영어발음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영어 질문이나 실전 문장 말하기 연습을 통해 영어를 자주써야하는 한국인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효과적인 발음팁이나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한다.

흔히 영어공부를 위해 시간투자나 돈을 투자하기 힘들고 영어를 눈치안보고 공부하고 싶다는 분들이나

학원을 다니기는 부담스럽고 영어공부를 손쉽게 해보고 싶다는 부모님이나 어르신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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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새벽 5시 반 - 평범한 스무 살, 스탠퍼드대 합격생이 되기까지
이나흔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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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대학... 글쎄 유명대학이자 세계적으로도 많은 인재를 배출한 명문대 중의 명문대가 아닌가. 하지만 그게 내가 아는 스탠퍼드대에 대한 거의 전부이다. 하지만 미국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스탠퍼드 대학은 많은 입시생들의 워너비 대학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입시생들을 위한 '스탠퍼드대 합격을 위한 추천도서'라는 말로 소개되지만 사실 미국대학준비의 팁이나 조언, 공부법들을 이야기하는 마지막장을 빼고는 사실 행복하고 즐겁게 공부와 입시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조언이 담긴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평소에 미국대학에 관심있는 독자들이라면 관심이 생길 법한 제목의 [스탠퍼드 새벽 5시 반]은 사실 제목만 읽었을땐 설마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공부하라는 건가?하는 걱정과 함께 진부한 이야기가 담겨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환경 속에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공부하고 노력하였는지를 보여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공부를 할 수 있게 했던 원동력과 소소한 팁들에 공감하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준다.

솔직히 스탠퍼드를 입학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정말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방법들은 마지막에 나오지만 그렇다고해서 마지막장만을 읽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 공부를 하고 있고 공부 슬럼프를 겪고 있는 이들이라면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읽어보길 바란다. 모두가 바라는 저자가 느꼈던 공부를 대하는 태도와 마인드는 앞장들에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에서도 공부에 대해 누구나 들어봤던 조언들과 팁들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의 조언을 정말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공부의 본질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고등학교 생활부터 대학입시의 과정이 담겨있는데 저자의 말에서도 밝히듯 결과(스탠퍼드대학합격)이 아닌 그 과정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처럼 공부를 좀 더 인생에 있어서 시련과 고통이 아니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기록하는 습관과 감사의 힘을 통해 긍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대표적인 조언들은 기록하며 공부하고 자신과의 충분한 대화, 감사를 기록한 습관들에 대한 것들이다.

개인적으로 '공부 사명문'을 쓰는 조언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 보통 공부일지를 쓸 때 할일 목록이나 목표로한 공부치를 적는데 이 책에서 소개한 '공부사명문'을 통해 좀 더 꿈또는 목표를 위해 행동의 방향을 어떻게 맞추어야하는지에 대해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미국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나 SAT시험이나 에세이에 대한 조언을 빼면 딱히 대학입시에 대한 큰 틀에서 조언을 해준 것이니 만약 공부법이나 목표에 대한 불확실성때문에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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