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 클래식 잡학사전 1
정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클래식은 잘 모르지만 잘 알고 싶다. 대중음악이랑 달리 클래식하면 으레 떠오르는 느낌은 ‘전공자만의 분야다‘ 그래서 ‘다가가기 어렵다‘라는 것이다. 어릴 적 흔한 피아노 학원에서 피아노 건반을 누른다는 것만으로도 신나고 클래식 음악듣는 것도 마냥 똑같이 신났는데 크고나니 클래식하면 전공자들의 소유물 같아 다가가기도 힘들고 막상 클래식 음악회에 가면 그 클래식을 작곡한 음악가의 악력까지 다 알아야할 것 같고 그러다보니 부담스러워져버렸다. 그렇다보니 클래식과 자연스레 멀어졌고 그래서 책으로나마 클래식에 대해 알고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은 네이버판에서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인기 클래식 칼럼니스트 정은주 작가가 쓴 이야기로 잘 알려지지않은 클래식에 담긴 비하인드를 담고있다.






평소 클래식을 자주 듣고 즐기는 편은 아닌지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야기는 거의 모르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어서 에피소드 하나하나 마다 정말 새롭고 어릴 적 피아노를 치며 만난 클래식처럼 유쾌하고 반가웠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1장은 서양 음악사를 빛낸 음악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로, 2장은 클래식의 이모저모를 만나볼 수 있는 클래식 상식, 3장은 작가와 음악가들과의 가상 인터뷰와 오페라 속,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클래식 음악들에 대해서 소개한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여운에 남은 에피소드는 3장의 라흐마니노프 이야기였다. 영화 [샤인]은 몇 안되는 알고 있는 클래식 음악 인생 영화라 그런지 저자가 이 영화를 소개하며 느낀 감동과 감정 그 자체를 생생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 좋았다. 이 책은 우리가 음악 시간에 배웠던, 특히나 서양 음악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음악가들과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는 몰라도 여러 방송에서 BGM 등으로 쓰여 이름은 알만한 음악가들의 재미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면면을 보면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바그너, 라흐마니노프 등이다.






표면적으로 많이 보아왔던 그 음악가에게 숨겨진 이야기라 이 내용을 전진 배치한 점이 탁월해 보인다. 비하인드 스토리는 여전히 흥미롭기 때문이다. 모차르트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그는 나름 사업수단도 있었던것 같은데 프리랜서로 상류층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고 무려 선불제로 음악회를 예약해 공연을 하기도 했다니 처음 들어 보는 이야기들이다. 이랬던 그가 35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후 살리에르가 그를 죽였다는 설도 있지만 이건 여전히 명확하지 않고 살아남은 두 자녀는 딱히 음악적 재능이 없었다니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다.클래식을 좋아하고 즐기며 사랑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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