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살리고, 나는 더 단단해졌다 - 감동육아에세이
한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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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이를 낳고 이제 인생은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지 않는가. 지금 와서 돌아보면 정신없이 휘몰아치던 그 불행이라 칭했던 일들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의 나는 꿈을 꾸고 있고 이루어가고 있다. 단 한 번도 이룰 수 있는 꿈이라거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엄마에게, 어린 아기를 키우고 있다고 해도 꿈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결코 사치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모든 ‘고통‘이라는 이름의 것들 역시 언젠가는 시간과 함께 흘러 간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세상은 정말 힘든 일의 연속인 것 같다. 하나를 이겨냈다고 기뻐하면 또 다른 어려움이 몰려오곤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 가장 소중하고 안전한 곳을 떠올리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상황에서 가족을 떠올린다. 아마 그 이유는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최소한의 울타리가 되어주길 바라는게 ‘가족‘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이란 존재는 특별하다. 특히나 여러 형태의 가족이 있겠지만 전혀 몰랐던 두 사람이 만나 새로운 가족을 이루며 자신들의 유전자를 지닌 아이를 출산해 가족을 이루는 모습은 정말 강렬한 생명 에너지로 비롯된 특별한 일이다. 하지만 때론 소중한 새 생명이 건강하길 바람대로 꼭 그대로 와주지 못할 때도 있다.











이 책, ‘아이를 살리고 나는 더 단단해졌다‘의 저자 한결은 남들처럼 결혼하여 엄마가 되었다. 현재 저자는 선천적 기관 협착이란 기저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저자는 출산 전까지 건강하게 태어날 것이라 믿고 있던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2개월도 살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현재 그녀의 아이는 4살되었고 어린 나이에 벌써 큰 수술을 두 차례나 받았다. 저자는 그녀의 아기가 다른 아기와는 조금 다르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버겁던 시간들을 통해 진짜 엄마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소중하고 아름다운 새 생명을 만난 그녀의 기록이다. 그녀는 자신과 같은 엄마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고 소망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이뤄나가고있다. 그리고 이 책 또한 그런 그녀의 바람에 출간되었다. 저자가 정말 인생의 끝이라고 여겼던 순간에서부터 정말 진짜 엄마로서 살아가는 일상으로 돌아온 과정을 이 책을 통해 솔직하게 보여주며 그녀와 비슷한 혹은 다른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 준다.











이 책에서 막연하고 버거운 시간들을 이겨내면서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고 다른 이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 저자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이란 존재는 정말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꿈꿀 줄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삶의 무게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면서 불안한 현실을 조금은 평정함을 갖고 보게 되었다. 여전히 현실은 버겁지만 희망을 잃지않는 저자를 응원하고싶다. 힘든 현실이지만 저자가 지금처럼 꿈꾸며 희망을 잃지 않길 바라며 ‘백설기‘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길 바란다. 현실이 버거운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싶다. 또한 저자와 비슷한 상황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사랑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싶다.











지금도 나는 믿고 있다. 살면서 아무리 힘든 절망 속에 빠진다 해도 포기만 하지 않으면 반드시 무언가 기회의 씨앗을 심을 수 있는 일은 온다고 말이다. - 97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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