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세계를 지배하는가? : 하권 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세계를 지배하는가? 2
9평 편집부 지음 / 에포크미디어코리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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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와 민주주의 갈등은 한 세기 전만 해도 국가 간 첨예한 대립과 냉전상태의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비록 미소 냉전은 종식되었다고는하지만 여전히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이념 갈등은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현재 뜨거운 감자인 중국과 홍콩의 갈등은 공산주의 이념을 기반으로 세워진 중국과 영국의 통치를 받았던 홍콩의 이념적 갈등을 넘어 뒤에서 홍콩을 지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그 기저에 있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갈등을 드러냅니다. 이 책에서는 미소 냉전의 주된 공산주의 진영은 와해되었지만 중국을 대표로 여전히 잔존한 공산주의 유령에 대해 상권에서는 공산주의의 의미와 목적, 목적에 이르는 36가지 방법, 어떻게 유럽, 서방, 동방에 침투했는지 등을 살펴보며 신앙, 가정, 법률, 경제, 정치, 예술 등에 여떠한 영향과 혼란을 끼쳤는지 살펴본다. 또한 하권에서는 좀 더 자세하고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공산주의 유령이교육, 미디어, 대중문화, 생활방식 등 우리의 삶의 전반적인 모습에서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본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이 주는 어감에서도 알 수 있듯 공산주의적 이념과 그 이념이 초래한 상황 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에 객관적으로 공산주의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라보기엔 부족하다. 하지만 공산주의적 이념이 야기한 상황들에 대해서 자세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나 이념적으로나 밀접한 관계를 맺은 국가들의 대립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미소 냉전 시대 한반도의 분단과 남북전쟁의 비극을 야기하여 현재까지 이어지는 문제들에 대해서 좀 더 심층적으로 이해해야할 필요성을 볼 때 읽어볼만 하다. 또한 공산주의 유령 혹은 악령이라 표현하며 공산주의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그러한 입장에서 제시하는 근거를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볼만 하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공산주의의 악령은 교육을 통해 미래를 지배해 나가며, 교권의 진보나 보수, 혹 좌경화라 불리며 공산주의적 이념을 주입시키고 의식화하며 전통적 교육의 와해를 이끌어낸다. 또한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알 수 있듯 공산화를 세뇌시켜 민주주의적 이념의 문제점과 패단을 지적하며 도덕론을 무시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대표적인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에서도 교사 증언을 들어 공산악령이 뿌리내려 있음을 보여주며 이런 방식이 정교분리를 내세워 창조론교육을 반대하게하고 진화론을 가르쳐 무신과 유물론 자신체제에 더욱 믿게 만든다고 한다. 더불어 미디어에서는 편향된 조작정보와 잘못된 사고 프레임을 심어줌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자신들을 찬양하게 만들며 공산주의 이념에 유리한 의제를 정해 놓고 그에 따르는 합당한 증거를 만들어 내어 사람들은 사고와 판단을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한다. 따라서 이 책에 따르면 공산주의는 사람들의 선악의 보편 판단을 흐리며 균형을 추구하지만 실은 불평등과 불균형을 심화시키며 분쟁과 투쟁을 야기하는 공산 악령이라 표명한다. 하지만 공산주의적 문제점과 패단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기엔 부정적인 점만이 한결같이 강조되고 있어 좀 더 균형적인 시각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겐 부족할 것 같다. 그럼에도 공산주의가 가져온 패단을 보다 정경사문 등의 측면에서 알아보고 싶다면 혹은 공산주의의 문제점을 일관되게 지적하는 이들의 근거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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