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찾아야지. 날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아빠뿐이야. 13쪽《실버로드 사라진 소녀들》은 2019년 북유럽 최고의 장르문학상 ‘유리열쇠상‘을 거머쥔 작품으로 북유럽 범죄소설계의 매혹적인 신예인 스티나 약손의 데뷔작이다. 이 작품은 데뷔작임에도 스웨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 20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북유럽 스릴러 작가하면 요네스뵈 작가를 떠올리곤하는데 신예작가 스티나 약손은 요네스뵈 작가만큼이나 매혹적이고 우아한 문체로 섬뜩하고 강렬하지만 우아한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저자의 고향을 무대로 쓴 이 미스터리는 한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와 어두운 숲과 안개 낀 습지를 배경으로 3년째 실종된 딸을 찾는 아빠 렐레와 엄마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열일곱 소녀 메야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3년째 목격자도 단서도 없이 미궁에 빠진 딸의 실종사건을 쫓는 아빠 렐레는 어느날 딸과 같은 열일곱 소녀의 실종 사건 소식을 듣고 이 사건이 딸의 사건과 연관이 됐음을 직감하고 이를 쫓기 시작한다. 엄마로부터 벗어날 기회만 엿보던 열일곱 소녀 메야는 어느날 인근에 사는 삼형제 중 막내 칼 요한을 만난다. 어린시절부터 안정적이고 화목한 가족을 갖길 원했던 메야는 문명이 주는 편리함을 거부하고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그의 가족을 보며 조금은 특이한 것 같으면서도 따뜻한 그에게 끌리고 결국 그를 따라 그의 집으로 가게 된다. 극지와 가까운 그곳에서 백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릅답고 섬뜩한 미스터리를 그린 ‘실버로드 사라진 소녀들‘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까? 3년째 사랑하는 딸을 찾아다니는 아빠 렐레는 과연 실종된 딸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매혹적이고 강렬한 미스터리 소설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북유럽 스릴러 소설을 좋아한다면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