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방식 - 자본은 어떻게 당신을 지배해 왔는가? Insight Series 1
유기선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세계사의 흐름에서 자본가의 탄생은 세계사의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자본이 한 나라의 통치자인 왕과 황제가 중심이 아닌 부유한 자본가 부르주아의 탄생은

세계사를 왕제에서 공화정으로의 혁명을 불러왔으며 시장경제의 토대가 되었다.

현대 사회는 자본으로 사회가 굴러간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자본주의가 뿌리깊이 박혀있다.

예를들어, 우리가 자주보는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할 때

영화나 드라마를 찍는 스태프나 배우들만 있다고 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찍을 수 없다.

영화나 드라마를 찍기 위해선 자본이 필요하며 투자자가 이를 제공해야

영화나 드라마의 세트장을 구할 수 있으며 배우의 개런티를 지급하고 스태프들의 급여를 지급할 수 있다.

자본이 없다면 우리가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아무리 좋고 재미있는 작품이라해도 만들어낼 수 없다.

더구나 민주주의에서는 시장경제를 바탕으로한 자본주의가 밑바탕에 깔려있다.

그래서 자본은 우리가 사회의 속한 한 사람으로서 의식주를 해결하며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47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본이란 어디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지‘에 대해 다룬다.

금융의 역사와 철학, 심리 등을 바탕으로 금융과 자본주의 시스템, 주식회사 제도 등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쳐왔는가를 짚어보며 자본의 흐름과 방식을 살펴본다.

자본주의 역사와 흐름은 결코 인간의 본성과 분리되지 않는다.

데이비드 흄은 ˝시장경제는 도덕적으로 완전하지 않은 평범한 인간의 활동을 통해 자생적으로 생겨난 결과‘라고 말했으며

또한 소로스의 철학의 바탕이 되는 개념인 ‘재귀성‘은 주식가격에 인간의 감정이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며

이를 볼 때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합리성은 자본이 굴러가는데 필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47개의 이야기를 다루며 6 주제로 소분류하여 자본이란 무엇인지 다룬다.

자본의 전개부터 변화하는 자본, 자본의 지배, 자본이 가진 그림자, 자본의 주인들, 자본이 움직이는 방식까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끊임없이 영향을 주는 자본이 어떤 흐름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자본이 자본을 의미하는 전부가 아님을 밝힌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미국의 경제학자 나심 탈레브가

극단적인 경제현상을 데이비드 흄이 말한 ‘블랙스완‘에 빗대어 말한 것이다.

‘블랙스완‘의 원 의미는 기대하거나 일어날 것 같지 않았던 일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를 뜻하며

탈레브는 ‘우리가 경험 법칙이 성립되지 않는 흑조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과거의 경험으로 존재 가능성이 희박하거나 거의 없어 보이는 것에 없다고 단정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의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본시장에서는 그 무엇도 확답해 이것이 좋은 것이고 이것이 나쁜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자만이 수익을 읽을 수 있는 가장 큰 변수이며 자본은 고정되어있지 않고 돌고 도는 것이기에

단순히 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험 상 없다고 해서 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99.99퍼센트의 행운에 속지 말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자본이란 사회를 지탱하고 굴러가기 위해 필요하며 자본이 어떤 흐름과 방식을 갖고 있는지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말부터 철학자들의 말까지 인용해 금융의 역사와 철학, 심리를 이해해

현 자본주의 사회를 이해하여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자본이란 무엇인지 사회 경제적인 접근부터 인문학적인 사색을 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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