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 - 불안과 분노, 꼬인 관계로 속이 시끄러운 사람을 위한 심리 수업
조우관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우리자신의 감정 상태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나의 감정상태를 인지하는 것은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만약 당신이 당신의 감정에 대해서 조절할 수 없고 이로 인해 일상적인 부분에 까지 영향을 받는다면 당신은 감정의 소용돌이 안에서 길을 잃은 것일지도 모른다. 소란한 감정 상태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다보면 당신은 당신이 이 상황에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때 많은 이들은 자괴감과 우울감, 좌절감등을 느낀다.



그리고 결국 이런 감정들은 끊임없는 감정의 악순환을 만들며 점차 감정을 조절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결국 일상의 파멸까지도 불러올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아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에서는 소란한 감정에서 벗어나 나의 마음의 중심을 찾는 방법으로 진짜 감정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우리는 완전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불완전함을 완전하게 보이기 위해 우리는 진짜 감정을 감춘채 자기 연민과 혐오로 우리가 진짜 느끼는 감정을 감춰버린다. 하지만 진정으로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자유를 찾고 싶다면 우리는 스스로 느끼는 감정 자체를 '객관화'하여 바라볼 필요가 있다.

 


'감정표현불능증'에 걸린 사람들이 많다. 감정표현불능증이란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지 못하며 그를 언어화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면,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회 전체가 불안에 빠진 이유가 여기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온갖 불안과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스스로를 자각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감정은 억압할수록 사라지지 않고 더 깊고 강해진다. 그렇기에 감정을 인지하고 표현해야 한다. 그것이 자신과 전체를 구하는 길이다. (p.38)



우울증은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고 무시했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며 문제를 일으키는 대부분의 감정에는 우울감이 깔려있으며 문제가 되는 감정들을 무시했을 때 이는 쌓이고 쌓여 병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흔히 우울은 전염성이 강하다라는 이야기하는데 이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울이 전염될까 두려워 혼자가 되기를 자처하지는 말아야한다. 고립을 선택하면 선택할 수록 우울은 더욱 더 나 자신을 좀먹을 것이고 우울이라는 감정자체를 무시하지말고 감정에 대해 드러낼수록 우울감과 더 깊은 우울감에 빠지는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점은 바로 나의 감정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자기연민과 자기 혐오에 빠지지않고 감정을 참지 말고 감정을 느끼고 드러내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감정을 드러내는 행위가 화를 내는 행위등을 통한 감정 표현은 옳지 않다. 화를 내는 것은 상대방에게 내 감정을 이해시키는 것이 어렵고 나 자신도 화를 통해 제대로 감정을 드러낼 수 없기 때문이다. 화가 나는 상태에서 벗어나 어느정도 나 자신의 화를 해소한 상태에서 즉 '분노'의 감정에서 나를 분리시키고 객관화하여 그 기저에 깔린 감정을 지각한 후에 상대방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해야하는 것이다.



화를 내는 것은 표현을 하기 위함이어야지 감정의 해소를 바란다면 표현이 격화되고 목적마저 잃어버린다. 자칫하면 나도 상대도 찝찝한 결말을 맞게 된다. 어느 정도 자신의 화를 스스로 해소한 상태에서 화를 표현해야 나에게도 이롭다. 물을 마시는 행위, 심호흡을 하는 행위, 잠깐 동안 상대방으로부터 나를 분리하는 행위 등 자신만의 적절한 방법을 통해 화를 진화할 시간을 필요하다. (p.110)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내 감정을 올바르게 지각하기 위해서는 나의 감정에 솔직해야한다. 무조건 적인 긍정이라는 감정으로 내 감정을 무조건적으로 좋은 감정이라고 할 필요도 없으며 분노라는 감정으로 내 감정을 인식하지 못한 채 감정의 소용돌이에 내 감정을 맡겨서도 안된다. [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를 통해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는 이들이 진짜 감정을 지각하고 거짓 감정에 빠지지않는 올바른 방법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