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을까 - 힘든 관계와 작별하고 홀가분해지는 심리 수업
일자 샌드 지음, 이은경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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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을까]


인간관계로 받은 상처로 인해 새로운 이들과 관계 맺음이 어렵게 느껴지나요?

힘든 관계때문에 내 자신이 무기력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나요?
힘든 관계와 작별하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싶나요?
그렇다면 '떠나보내기 연습'을 해보세요. 


어쩌면 '떠나보내기' 연습을 꼭 해야 하는지 망설여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한다고 상상한면서 그 이별이 어떤 기분일지 깊숙이 파고들다 보면 감정이 지나치게 격앙되어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세요. 만일 실제로 그 사람과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된다고 해도 당신의 삶은 변함없이 계속 될 테니까요. 더구나 지금 우리는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지 실전이 아니잖아요. '떠나보내기' 연습은 상대가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그 어떤 관계도 당신자신의 평화, 행복 자유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p.26)

누구나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기에 인간관계에서 오는 아픔은 필연적일지도 모른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통은 나이에 상관없이 성별에 상관없이 찾아온다. 관계맺음은 우리의 사회적 삶의 기초가 되는 가장 기본적인 목표이다. 하지만 관계맺음은 우리에게 잊혀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어른이 되면 좀 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성숙해져서 인간관계로 오는 스트레스로부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어른이라고 해도 아니 더욱 어른이라서 인간관계로 오는 스트레스와 고통으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같다. 철없는 어린시절과 달리 어른은 자신의 행동과 말에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센서티브>저자로 유명한 '일자샌드'의 신작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을까>는 이러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통과 스트레스에 우리 자신이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민감성이라는 소재로 접근하며 우리자신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 신작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을까>는 나 자신을 넘어 상대방과의 관계, 즉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통들에 우리가 어떻게하면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에 대한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정말 소중한 사람들과의 후회없는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할 관계의 방법들을 통해 우리가 힘든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이유를 깨닫게 되고 상대방에 초점을 맞춘 관계회복에 집중하기보다 나 자신의 초점을 맞춘 관계회복 방법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마치 '나'라는 심리상담사와 심리상담을 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자세하고 단계적으로 우리가 힘든 관계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정말 벗어나고 싶은 관계의 고통을 핵심적으로 파고든다. 물론 나도 처음엔 힘든 관계에서 오는 불편한 내 감정을 마주하기조차 힘들었고 그것을 떠나보내기는 더 힘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직접 엉킨 관계의 실타래를 풀어내면서, 내가 써내려간 글을 보면서 점차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과 슬픔들을 떠나보낼 수 있었다.


이 책은 누구나 겪는 인간관계의 문제들에 대한 명쾌한 진단과 처방을 내리며 가장 확실하고 빠르게 엉킨 관계를 풀어낼 수 있는 메뉴얼을 소개한다. 그래서 인간관계 때문에 고통스럽고 인간관계에 끌려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소중한 관계가 끊어지는 고통은 우리에게 깊은 슬픔과 고통을 남긴다. 그렇기에 아물지않은 상처는 또다른 관계에까지 영향을 준다. 만약 힘든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해 괴롭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바란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메뉴얼을 따라가며 성실하게 글로 써내려가보길 바란다. 이 책이 힘든 관계로 지친 이들에게 현명한 처방전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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