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과학/우주] 경이로운 우주

경이로운 우주 - 낭만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시선으로 본 우리의 우주
브라이언 콕스.앤드루 코헨 지음, 박병철 옮김 / 해나무 / 2019년 2월

우주는 그 자체로 미지의 세계이자 경이로운 공간이다. 모든 생명의 탄생 시초이자 모든 생명을 품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기에 솔직히 우주과학도 다른 과학분야들처럼 좀 더 대중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흔히 과학분야에 있어 우주과학은 왠지 다른 생명과학이나 물리학 분야보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우주 과학도 모든 생명의 그 시작을 다루는 학문이기에 생명탄생의 근원을 알아낼 수 있는 중요한 학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실용적이지 않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우주과학을 통해 생명체의 기원을 알아보면서 우리의 일부인 우주에 대해 너무 경제성, 실용성만 따져 배척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하며 우주를 알아가야 한다.

우리는 빛의 근원을 추적한 끝에 수천억 개의 별로 이루어진 은하수에서 우리의 위치를 기어이 알아냈다. 또한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 프록시마 켄타우리 등 수천 개에 이르는 별의 화학 성분을 알아냈으며, 은하수의 중심에 있는 블랙홀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P.32

평소 다큐멘터리를 보는 취미가 있는데 특히 해외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특히 BBC 대표 우주 다큐멘터리인 브라이언 콕스의 <WONDERS OF THE UINIVERSE>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콕스 교수의 <경이로운 우주> 다큐멘터리가 책으로 출간되어 13.7억년 전 우주 대폭발로 인한 우주의 탄생 부터 현재 우리 생명체들이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해 우주의 탄생과 생명체의 탄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낭만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의 우주에 대한 브라이언 콕스의 우주 이야기는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우주의 탄생부터 우주를 바라본 인류의 역사에 대해 시적인 낭만적인 시선으로 풀어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생각이 났는데 이 책은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제작된 책이라서 그런지 좀 더 시각적으로 풍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아름다운 우주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자료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특히나 시각자료만큼이나 저자 브라이언 콕스의 설명이 부드러우면서도 흥미를 자극하는 낭만적인 이야기라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감명깊게 읽었다면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우주가 우리의 이야기이고 우리를 이루는 그 자체임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