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100주년 시집 - 님의 침묵,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그날이 오면, 모란이 피기까지는, 광야, 쉽게 씌어진 시
한용운 외 지음 / 스타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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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100주년 시집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의 서시>



100년 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무력을 이용해서 독립운동을 했던 이들이 있는가하면 글을 통해, 시를 통해 문학으로 조국의 독립을 외쳤던 이들도 있었다. 글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외쳤던 이들은 이제 문학을 통해, 시를 통해 여전히 우리 삶의 곁에 숨쉬고 있으며 암담하고 참혹했던 그 시대에서 찬란하게 피어났던 아름답고 강인한 시들로서 우리 곁에 남아있다. 

3.1운동,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는 맞이해 칼보다는 펜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외쳤던 이들의 독립시, 저항시가 궁금해져 읽게 된 <독립운동 100주년 시집>은 우리가 좋아하고 익숙한 6명의 독립운동 시인들의 시들을 모은 시 컬렉션으로 한용운, 이상화, 심훈, 김영랑, 이육사, 윤동주 시인들의 그동안 많이 읽힌 독자들이 사랑했던 시들을 담은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시집이다.

이 시집은 순서대로 한용운, 이상화, 심훈, 김영랑, 이육사, 윤동주 시인들의 시를 담고 있는데 모두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은 익숙하고 많이 알려진 시들이라 읽는 내내 어려움보다는 반가움이 들었다. 이 시집은 한 시인당 17- 18편의 시가 실려있는데 시에 대한 부가설명보다는 시자체를 감상할 수 있도록 깔끔하고 심플하게 편집을 했다.

그리고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시집인만큼 이 책의 서문에는 기미독립선언문이 실려있는데 이 선언문을 읽고 6명의 독립운동 시인들의 시를 읽으니 더 의미가 깊게 와 닿았다. 이 시집에 담겨져있는 시들을 읽으며 그 시대의 암담한 현실에 안타깝고 속상하기도했지만 일제의 눈을 피해 문학적으로 자신의 의지를 표현할 수 있었던 시인들이 대단하게 느껴지고 이런 시들을 남겨주어서 현재까지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했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자신들의 문학적 재능으로 독립운동을 한 6명의 시인들에 대해 절로 감탄하고 묵념하게 되었는데 많이 읽어보고 익숙한 시 임에도 읽을 때마다 두근거림과 왠지 모를 뭉클함을 주어서 읽는 동안 울컥하기도 했다. 이 시집은 올해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제작되었는데 이 시집에 거의 모두 내가 좋아하는 시인들의 시들이 담겨있어서 좋았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6명의 독립시인들이 독립운동을 하면서 겪었을 고통과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을 헤아려보게 되었는데 정말 지금의 평화와 자유를 누리고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독립시인들의 시를 읽으면서 그 시대적으로 어둡고 암담했던 상황들을 떠올려보면서 100년 시인들의 물러서지않았던 아름다운 시들을 더 진지하게 읽게 되었다.

또한 이 시집을 통해 현재의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서 현재 지금의 평화와 자유를 다시한번 되돌아보고 감사하게 되었다. 그동안 독립운동시인의 시들은 교과서나 시집으로 읽어봤지만 3.1운동, 상해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시집으로 읽게 되어 이전과는 달리 더 특별하고 의미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앞으로도 아름답고 위대한 시들이 200년, 300년 널리널리 잊혀지지않고 전해졌으면 좋겠다. 이 시집이 시를 좋아하던 좋아하지않던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의 독립을 외쳤던 이들을 기억하기위해 읽혀지기를 바라며 이 시집을 100년전 치열하고 고통스러웠던 그 시대를 기억하고 기억하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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