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를 권하는 사회 - 주눅 들지 않고 나를 지키면서 두려움 없이 타인을 생각하는 심리학 공부
모니크 드 케르마덱 지음, 김진주 옮김 / 생각의길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혼자를 권하는 사회


사람은 누구나 고독하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고독으로 인해 또다른 삶의 에너지와 쉼을 얻고 어떤 사람은 고독으로 인해 좌절과 괴로움을 얻는다. 고독은 이처럼 두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있어 고독은 삶의 일부분과도 같다. 핵가족이 평범한 가족 구성원이 된 시대, 맞벌이 부부가 평범한 시대, 1인가족이 증가하는 시대결혼대신 화려한 싱글을 즐기는 시대, 갈수록 아파트보다는 1인 오피스텔이 더 많이 지어지는 시대에 현대인들은 살고있기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고독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매우 중요해졌다. 고독이라는 시간을 좌절과 괴로움의 시간으로 보내 결국 자기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고독이라는 시간을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돌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야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는 고독을 우리 삶의 이로움으로 이끄는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혼자를 권하는 사회>는 이에 대한 답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어떤 방해도 받지 않는 자기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발적인 고독을 이루어야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임상심리치료사이자 정신분석학자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인 모니크 드 케르마 덱의 저서로 모니크의 상담 내담자들의 사례를 인용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여러 학문들을 통해 고독의 본질을 파헤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를 작아지게하고 힘들게 하며,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절망감에 사로잡히는 고독을 벗어날 수 있도록 고독이 어떤 의미인지 분석하며 고독의 근원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는 고독은 숙명이 아니며 모든 사람이 고독을 겪을 수 있지만 긍정적인 방법으로 고독을 겪어낼 수 있다면 고독이 더이상 두렵고 힘든 존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은 마음을 나눌 사람 하나 없다는 것의 위태로움이라는 제목으로 아델린과 저자의 편지를 통해 아델린의 고독이 어떤 의미인지 다루며 이에 대해 어두운 고독에 우리가 왜 사로잡히는 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은 대부분의 혼자는 사실 괜찮지 않다라는 제목으로 고독이 더이상 현대사회에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으며 고독을 '사회심리학적 위험'으로 규정하는 이유와 오늘날 고통의 원인들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해보면서 고독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은 혼자를 권하는 사회라는 제목으로 저자의 내담자가 이야기하는 고독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대인들이 고독을 느끼게 되는 이유에 대해 개인적, 사회적 변화를 토대로 설명하며 현대인들이 고독을 이해하고 말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밝힌다. 4장은 '현대사회 연구 주제 1순위, 고독이라는 제목으로 고독이 오늘날 어떻게 연구되어지며 왜 1순위로 다룰만큼의 주제인지에 대해 현대사회의 재앙이자 사회적 문제인 고독에 대해 다양한 신경과학과 정신분석학적인 사례와 분석을 통해 설명한다.

이후 5장 '좋은 고독 나쁜고독', 6장 '속마음은 애정을 갈구하면서 왜 혼자이고 싶어할까?', 7장 '영재들은 왜 더 고독할까?', 8장 '똑똑한 여자일수록 더 고독한 이유' 을 통해 임상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독에 대한 연구를 내담자의 사례를 통해 고독으로 특히 고통받는 사람들의 특성에 대해 제시한다.
그래서 9장 '혼자 설 수 있는 능력의 뿌리는 무엇일까?', 10장 '홀로 설 수 있는 능력, 자기 자신으로 살면서도 두려움 없이 타인과 관계 맺는 연습'을 통해 고독의 원인들을 규명하는 방법을 배우고 본원적 결핍들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 원인과 본원적 결핍들을 극복하고 고독에 맞서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래서 고독을 치유하고 고독을 또다른 삶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고독의 본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통해 '사회심리학적 위험'으로 불리는, 보편화된 고독에 대해 우리가 겪는 고독의 원인, 근본적인 결핍은 무엇인지 다양한 내담자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고 괴롭고 두렵게만 느껴지는 고독을 어떻게 성찰하여 고독의 원인들을 고찰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고독에 고통받는 이유에 본질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고 고독의 원인들을 극복하고 고독의 본래의 '밝은 고독'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지 우리가 고독을 겪는 이유만을 다루지 않으며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실천적으로 고독의 본질에 다가가 고독의 본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고독에 대해 수동적인 입장에서 고독에 대해 능동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 책을 통해 현재 고독을 겪고 고독으로 인해 불행과 괴로움을 경험하고 있는 분들께서 고독의 본원적인 결핍을 찾아내고 고독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 책을 자신의 정서적 관계들에 있어 참을성이 없는 극단적인 이들에게 고독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결핍된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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