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일은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 우아한 나이 듦을 위한 반전과 설렘의 기록들
윤용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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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일은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우아하게 나이를 듦이란 어떤 뜻일까? 아마 삶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에 대해서 깊이 있게 사유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젊었을 때는 몰랐던 것들이 나이들면서 보이게 되고, 젊었을 때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우아하게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인 것 같다.


<내일 일은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은 우아한 나이 듦을 위한 반전과 설렘의 기록들이라는 부제목을 가진 우아하게 나이가 드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과 사유가 담긴 에세이집으로 작가이자 치유 프로그램 전문 회사 <노매드 힐링>의 대표인 윤용인 저자가 쓴 우아하게 늙어가고 있는 인생의 기록이다. 이 책은 나이가 들면서 더 오래 시선이 머물게 되는 문장을 소개하면서 같이 나이를 먹어가는 처지의 모든 사람들에게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떻게 나이를 먹어갈 것인가가 정말 중요해지는데 이러한 질문과 고민들에 대해 저자는 그동안의 경험과 독서를 통한 사유를 통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독자와 함께 하나하나씩 풀어나간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태도, 관계, 시선,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우아하게 나이를 먹으려는 우리들을 위한 삶 속 치유의 문장들을 소개한다. 이 책 안에 담긴 문장들은 모두 저자의 경험과 독서를 통한 사유를 담은 문장들로 단순히 책에 대한 일상에 대한 느낌이라기 보다 그 느낌들을 단순히 느낌으로 치부하지 않고 깊이있는 사유를 통해 삶의 고립과 혼돈, 혐오와 폭력의 문제들에 대해 따스한 시선으로 독자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서 읽었던 책들은 또 다른 깊이로 나를 채워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읽지 못했던 책들은 처음 느끼는 보는 문장에 대한 호기심과 이런문장들이 있었다는 설렘으로 다가왔다. 그 중에서도 수잔 손택의 <타인의 고통>에 대한 사유가 와 닿았는데 워낙 유명한 책이라 여러번 읽어봤던 책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설렘을 가져다주고 의미를 가져다주어서 그전에는 할 수 없었던 깊이 있는 성찰적 사고를 할 수 있었다. 깊이 있는 사유와 다양한 독서를 통한 삶의 치유의 문장들을 만나고 싶다면 저자가 읽은 책 속에서 가져온 위로와 치유의 문장들을 통해 시간 속 고립과 혼돈에 빠진 이들을 위한 저자의 솔직하고 담백한 허그를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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