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밖으로 시간 속으로 2 - 한 외교관의 역사 기행과 세계 에세이 그 두 번째 이야기 세상 밖으로 시간 속으로 2
조윤수 지음 / 렛츠북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지금 미국이 겪고 있는 아픔이 무엇인가? 그동안 겪었던 피부색 갈등, 공황으로 인한 가족의 분열과 삶에 대한 몸부림, 경제적 차별 외에도 미국은 극심한 대립양상의 갈등 속에서 있다. 세대 갈등보다는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이 전 분야에 걸쳐 두드러지는 가운데 미국의 자신감이 사라져가고 있다. (p.91)


어릴적에는 여러 외국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살 수 있다는 말에 한때는 외교관을 꿈꿨는데 커가면서 겁없었던 어릴때와는 달리 이제는 어딘가 나가려고하면 겁이 먼저 난다. 사실 외교관들에 관한 책들은 주로 외교관이 되려면 어떻게 하는가나 외교관이 하는 일등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니 이번 책도 그런류의 책이 아닐까했는데 읽다보니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는 외교관의 직업적 특성을 바탕으로 쓴 인문에세이였다.


사실 역사 기행과 세계 에세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읽다보면 세계의 역사보다는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 그들이 사는 이야기였다. 솔직히 그래서 역사서라기보다는 인문학서라고 해야될 것 같다. 외교관이 일반 관광객들과 다른 점이라면 그 나라의 몇년을 살면서 그 나라의 속살을 볼 기회가 많다는 점일텐데 이방인으로 그 나라에 살면서 현지 국민들이 보지 못했던 그들의 면들을 외교관의 시선과 마음으로 이야기해서 일반 여행을 통해 보지 못하는 그 나라의 색다른 면에 대해 볼 수 있어서 신기하면서도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있는데 1부는 세상과 문화 속으로라는 제목으로 아프리카부터 중앙아시아, 모스크바, 미국, 우리나라까지 다양한 세계의 문화에 대해 다룬다. 2부는 세계와 외교 사이에서라는 제목으로 외교관으로 하는일과 외교관으로서 직업적 특성이 잘 드러나는 챕터로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이나 경험 또 국제의 다양한 정세와 외교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3부는 역사와 시간 속으로라는 제목으로 앞선 2챕터가 외교관으로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경험에 대한 에세이였다면 3부는 역사적 사실과 함께 역사적 기행을 다룬다. 챕터 4는 한국의 내일과 통일을 생각하며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미래와 남북통일에 대한 이야기로 독일과 한반도의 통일에 대해 비교하고 무엇을 대비해야하는지 다룬다.


외교관으로서의 삶이 궁금하고 그가 바라봤던 다양한 세계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게 되었는데 막상 읽다보니 다양한 외국인들의 사는 모습들을 이야기하면서도 한국의 역사나 미래 남북통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다뤄서 외교관이 이야기하는 역사와 세계 인문사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잘 몰랐던 아프리카 여인들의 삶이나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사람들의 삶과 미국의 시카고, 미시시피등 세계의 다양한 곳들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면서 자연스레 그들의 삶이 이해되고 역사가 이해되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세상 밖에서 세상을 경험하고 시간 속에서 공간을 뛰어넘는 다양한 세계의 서사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저자가 되어 세계를 다양한 깊이로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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