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무 (빅북) ㅣ 풀빛 지식 아이
보이치에흐 그라이코브스키 지음, 피오트르 소하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8년 11월
평점 :

<나무>
식물학자가 아니고서야 나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사실 나무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명체이다.
먼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면 키가 100미터가 넘는 거대한 나무인 세쿼이아라는 나무가 있었는데
공룡도 세쿼이아 그늘 아래 숨을 수 있을 정도라니 얼마나 큰 나무인지 상상이 간다.
또한 나무는 수천년 수백년을 살아간다. 나무의 수명은 우리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우리는 주로
고대의 시간을 구별하기 위해 그 시대에 살았던 식물 종 특히 나무를 통해
당시의 시간을 추측하고 분류할 수 있다.
또한 나무는 세계의 많은 지역의 많은 사람들에게
각양각색으로 쓰여졌다.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이나
제사나 제례에 쓰이는 물건이나 예술품을 제작할때도
나무는 정말 많이 쓰이고 많이 이들이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위해 나무를 사용했다.
이 책의 구성은 설명과 그림이다. 먼저 하나의 챕터별로 그림을 나타내고
사이드에는 나무에 대해 이야기한다. 초반에는 나무는 무엇이고 나무가 어떠한 생명체인지 소개한다.
그 다음은 나무와 나무가 아닌것을 구별하는 방법과 줄기의 단면들을 그림으로 설명하면서
덤블과 나무의 차이에 대해 알 수 있다. 또 다음으로 나뭇잎에 대해 설명하면서 흔히 볼 수 있는
단풍잎이나 은행잎도 있고 나무가 갖고 있는 잎에서부터 뿌리까지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나무의 사계절이나 나무의 씨앗이 퍼지는 방법을 여행이라고 표현하며 어느 동물에 대해
씨앗이 퍼지는지 이야기한다. 뿐만아니라 나무의 역사를 보여주며 선사시대의 역사부터
보여준다.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다음은 나무와 우리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벌목꾼의 벌목 작업부터
옛날 나무가 쓰였던 환경, 다양한 목재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목재로 만들어진 배나
비행기, 트로이목마등을 제시하며 인간이 그동안 나무를 어떻게 써왔는지 그림들을 통해
눈으로도 보며 설명도 같이 읽으면서 나무가 우리 인간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알 수 있다.

위 그림은 나무의 고유종에 대해 그림인데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소설에서 나온 것 같은 나무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다양한 나무의 종류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이전까지는 길을 걸어도 나무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나무를 길 가다가도 한번쯤 돌아볼 것 같다. 이 책에는 다양한 나무에 대해 지식을 전해주는 것뿐만아니라
우리가 나무를 어떻게 삶 속에서 이용해왔고 어떻게 발전시켜왔는지 또한 보여주기 때문에
단지 나무에 대한 식물도감같은 느낌이 아니라 나무에 대한 인문과학도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어린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고 초등학교 저학년정도 추천하고 싶은데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색감이나 그림채등등 깔끔하고 사진 대신 그림으로 그려놓았어도 혼란스럽거나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식물도감이라는 생각으로 읽다보면 어느새 나무가 주는 인문학적 가치에 대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삶과 항상 해왔던 나무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