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사회/정보] 만들어진 진실

만들어진 진실 - 우리는 어떻게 팩트를 편집하고 소비하는가
헥터 맥도널드 지음, 이지연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11월

<만들어진 진실>

우리는 매일매일 새로운 정보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 정보들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틈도 없이 우리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진실을 믿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한채 살아간다. 현명한 누군가는 그 정보가 교묘하게 만들어진 진실이라는 것을 알 수도 있겠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정보는 넘처나는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기때문에 정교하게 만들어진 진실을 아니 허술하게 만들어도 찾기 힘들 것이다.

우리는 만들어진 진실을 얼마나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팩트를 받아들일까? 그리고 우리에게 팩트를 전달해주는 전달자들은 어떻게 팩트를 편집하고 소비할까? 헥터 맥도널드의 <만들어진 진실>은 이렇게 우리가 '만들어진 진실'에 얼마만큼 속고 있고 팩트를 전달하는 전달자들은 어떻게 팩트를 가지고 진실을 만들어내는지 이 책에서 그 방법들을 분석하여 알려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팩트를 알려주는 전달자들은 관심있는 의제를 중점적으로 선택하여 자신의 관심 의제에 도움이 되는 진실을 선택하려고 하기때문에 도덕적 선택이나 기만적 선택에 따라 진실을 만들어 전달하는 발언자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옹호자', '오보자', '오도자'라고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오도자는 잘못된 현실 인식을 만들어낼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그런 내용의 경합하는 진실을 적시하는 사람이다. 누구나 자신의 관심 의제에 따라 정보를 전달하려고 하기때문에 우리는 경합하는 진실들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여 만들어진 진실 속에 객관적 팩트를 찾아내야한다.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하게 경합하는 진실들을 즉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 진실들을 필자가 이런 진실들을 반복되는 패턴에 따라 경합하는 진실이 어떻게 편집되고 유통되며 소비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좀 더 비판적으로 만들어진 진실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우리가 만들어진 진실에 의해 지각하는 현실이 어떻게 달라지고 결국은 객관적 현실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무심코 받아들였던 진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진실과 가짜, 굳이 가짜가 아니라도 한 측면의 이익을 위해 구성된 만들어진 진실에 대해 수동적인 독자가 아닌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능동적인 독자가 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진실에 대해 수동적인 입장이었던 독자들에게 새로운 진실을 바라보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인으로 살아가는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되어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