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교실 -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기한
조현용 지음 / 마리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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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교실>


사실 우리말, 한글을 쓰면서 매번 쓸 때마다 모든 맞춤법에 맞게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예전에 수능볼 때 5개밖에 안되는 문법문제 중에서 5개의 선택지 중에서 맞춤법이 틀린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제일 어려웠던 나로서는 맞춤법이란 아직도 어렵다. 특히 돼와 되나 예요와 에요, -에 있어서 등과 같이 맞춤법부터 고유어인 우리말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표현들에 대해서는 아직도 종종 틀린다.
이렇게 자주 한국인들이 자주 틀리는 기본 어법과 비유법 표현등을 담은 <우리말 교실>은 조현용저자의 책으로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해 현재는 경희대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우리말 어휘 연구가로 우리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노력하며 각종 우리말 시리즈를 집필하셨다. 그 중에서도 저자의 <우리말 선물>을 읽어봤는데 그때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우리말 교실>도 기대를 갖고 읽게되었다. 사실 가끔씩 레포트나 무언가를 제출하는 서류들을 쓸 때 항상 맞춤법을 확인하고는 하는데 사실 맞춤법을 확인하지않아도 한번에 쓰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특히 맞춤법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글을 쓸 때는 솔직히 맞춤법들을 틀릴 때 부끄러웠던 적이 있어서 맞춤법에 대해 제대로 한번 정리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지만 이런저런 핑게로 미뤄왔었는데 평소 헛갈렸던 맞춤법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우리말 교실>을 읽으며 그래도 어느정도는 글을 쓸 때 맞춤법 때문에 창피해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총 2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1장에서는 우리가 자주 틀리는 맞춤법들을 쉽게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히 설명한다. 예를들어 평소 헛갈렸던 되와 돼의 표기법에 대해 하해의 원리를 통해 설명해주어 앞으로는 절대 이 부분에서는 틀리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오'와 '요'나 띄어쓰기와 붙여 쓰기, -에 있어서, '보다 높이'가 아니라 '더 높이'등과 같이 평소 헛갈렸던 부분에 대해 마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듯 쉽게 설명한다. 1장과 2장 사이에 우리말의 탄생에 대해 설명하면서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는데 몰랐던 한글창제에 대한 내용이라 단지 어법공부하는 걸 떠나서 역사공부까지 함께하니 흥미로웠다.
다음으로 2장에서는 알면 알수록 신기한 문법과 비유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의태어나 직유법 풍유법 등등 각종 국어시간에 배웠던 비유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거의 많이 사라진 모음조화나 우리가 주로 품사라고 할고 있는 명사, 동사, 형용사, 대명사 등등 문법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 또한 지명의 유래와 수수께끼라는 부분에서는 주로 지명을 원래 우리말이었던 지명을 한자로 훈독하여 바꾼 경우가 많기때문에 그에 대해 원래 지명을 추론해보고 지명의 의미에 대해 다루고 있어 우리가 잘아는 전주라는 지명의 유래에 대해 알 수 있어 신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표준어와 사투리에 대해 설명하는데 사실 방언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기 때문에 서울어뿐만아니라 북한에서 쓰이는 조선어나 처음들어보는 고구려어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 단지 맞춤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읽게되었는데 다양한 어휘적 지식까지 함께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모두 교실이라 말하는 이 책을 통해 자주 혼동하는 맞춤법에 대해 저자의 나름의 방법으로 쉽게 기억하는 방법을 알게 되길 바라고 문법이나 비유법이 보여주는 세상을 옛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풀어 설명하는 이 책을 통해 우리말에 대한 재미와 자부심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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