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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프루츠 에디션) - 허밍버드 × 티피티포
조유미 지음, 화가율 그림 / 허밍버드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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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우리는 우리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을까? 주위의 모든 일들이 어긋나고 잘못되었다고 느낄 때 혹시 제일먼저 자기 자신을 탓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나는 무언가에 대한 잘못에 대해 가장 먼저 나 자신을 탓한다. 분명 이유와 원인이 존재하겠지만 그 순간 실수하고 잘못한 그 상황을 싫어하는 것을 넘어 잘못에 대한 이유가 내 자신의 탓으로 생각해 자기혐오에 빠질 때가 가끔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레파토리가 답답하고 견디기 힘들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는 올해 들어서 읽었던 힐링에세이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은 작년에 나온 조유미 작가의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의 포레스트 리커버 북이다.
이 책은 총 4가지의 마음 주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첫째,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주문은 나를 힘들게 했던 나 자신에게 안녕을 고하며 자기자신을 사랑하며 살 수 있도록 담은 책이다. 둘째, 사랑이 서툴고 힘겨운 이들을 위한 마음주문은 사랑때문에 힘들고 고민했던 시간들을 위로하는 주문이다. 셋째,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는 날을 위한 마음주문은 타인의 시선에 지치고 상처받은 나 자신에게 전하는 위로의 주문들이다. 넷째, 주저앉고 싶어지는 순간들을 위한 마음주문은 가장 힘들때, 가장 포기하고 싶을때 간직하고 기억하고 싶은 주문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지 활자일뿐인데 정말 책이 말을 위로를 건네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가장 상처입기쉬운 4가지 상황 속에서 우리의 힘들었던 하루를 위로하는 책이다. 그리고 따뜻한 위로와 용기의 말들과 함께 감성적인 삽화들과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글뿐만아니라 삽화들만이 전하는 위로가 있어 따뜻한 색체와 색연필로 채색된 삽화들이 글과 너무 잘 어울렸다. 이전 표지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요번에 리커버된 표지가 더 좋았다. 책표지 같지 않은 과일표지라 왠지 "나를 응원하는 누군가"의 다이어리를 읽는 느낌이라 책 표지가 주는 잔잔한 포근함도 있었다. 이 책은 정말 공부하다가 읽고 밥먹고 쉴때 읽고 중간중간 지치는 상황이 왔을 때 틈틈이 읽었다. 오늘하루가 힘드신분들께 오늘하루에 대한 자기혐오가 문득 찾아올때 하루하루가 답답한 날들의 연속인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위로를 주는 힐링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