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족장 세르멕 상.하 세트 - 전2권
우광환 지음 / 새움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족장 세르멕 상,하

 

 

평소 역사소설을 좋아하는데 특히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 한나라 입장에서는 오랑캐라고 불리는 이들의 역사를 좋아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한반도에 위치에 있기때문에 고구려, 발해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는 광활한 대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를 많이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여진족이나 몽골족같이 대초원을 누비며 생명력있고 끈질기에 살아간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광활한 대지를 두고 펼쳐지는 그들의 생명력에 감탄하게 된다. <족장 세르멕>은 우광환작가의 소설로 저자가 지난 10년간 수없이 고쳐 쓰고 다시 쓴 첫 번째 작품이다. 아득한 옛날, 끝없는 꿈과 열망을 품고 초원을 누볐던 주인공 '세르멕'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말을 타고 초원을 달렸던 그들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보여지는 것 같다. 이 책의 줄거리는 초원에서 평화롭게 부족을 이끌던 한 남자에게 불어닥친 가혹한 운명에 대한이야기이다. 부족을 빼앗긴 족장, 아내를 잃은 남편, 자식을 찾을 수 없는 아비의 모습이 모두 담긴 이 책은 초원을 배경으로 인류의 철기의 발달로 황야에서 초원을 지나 고원과 바다에 이르기까지 밤의 대지 위에 명멸했던 불꽃 같은 인간들의 이야기이고 고대 국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광활한 초원과 그 초원을 가로지르는 강줄기의 배경적인 묘사가 뛰어난 작품이다. 고대 부족국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부족들 각각의 체계가 존재하며 그 체계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현대 사회와 별반 다르지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부족들 간의 더 많은 이익을 얻기위해 서로 쟁탈하는 모습은 당시 고대 사회의 철기의 발달로 부족간의 쟁탈의 모습들을 보니 현대 사회의 모습들과 많이 닮아있다. 그렇게 서로의 것, 자신이 속한 소속집단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 중에 주인공 '세르멕'이 자신의 이상을 찾아 나아가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전체적으로 소설이 빠르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소설의 전개는 느리게 느껴지지않았다. 한편의 중국 드라마 한편을 본 것처럼 호흡이나 흡입력이 좋았던 소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