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 불어판 완역 청소년 모던 클래식 4
가스통 르루 지음, 박찬규 옮김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잘 모르는 사람도 한번은 들어봤다는 '오페라의 유령'은 사실 소설이 원작입니다. 가스통 르루가 지은 오페라의 유령은 출판 당시에는 프랑스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하다가 영국과 미국에 번역 출간되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1984년 앤드류 로이드 웨버에 의해 지금은 정말 유명하고 명작이라 손꼽히는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워낙 유명해서 원작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은근히 많다. 나역시도 뮤지컬을 먼저 알고 난뒤에 소설이 원작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소설을 읽기 전에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너무 강렬해서 사실 소설 오페라의 유령이 조금 묻히지않을까 싶고 지루하지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읽고 나니 소설도 너무 재미있었다. 소설 오페라의 유령 작가 가스통 르루는 유럽에서 큰 인기를 누린 추리소설 작가로 세계 분쟁지역들의 역사적 현장들을 취재하던 저널리스트에서 은퇴하고 전업작가가 되어 <노란방의 비밀>같은 유명 미스터리소설을 썼다. 사실 오페라의 유령에서도 미스터리요소들이 등장하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그 당시 소설로서는 정말 참신한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소설 오페라의 유령은 괴기스럽기도하고 판타지스럽기도하면서 미스터리와 로맨스까지 모두 보여주는 뮤지컬만큼이나 텍스트로 봐도 너무 실감나고 재미있었다. 이 책은 특히 가스통 르루의 불어판 원작을 완역한 책이라 더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보통 불어판에서 영어판으로 다시 한글로 번역되는데 이 책은 실제 불어원작의 표현이나 묘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원작에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뮤지컬에는 아예 등장조차하지 않는 '페르시아인'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소설은 뮤지컬과는 또 다른 원작만이 가진 매력이라서 개인적으로 오페라만 보신분들이라면 소설도 꼭 보시길 바란다. 소설원문 뒤에 부록으로 소설의 작품해설과 뮤지컬 작품해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명곡들이 소개되어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평소 '오페라 유령' 뮤지컬의 팬이시라면 또는 평소 미스터리 스릴러 로맨스를 좋아하시는 독자분이시나 유명한 고전 명작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오페라의 유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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