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대통령의 위트 - 조지 워싱턴에서 조지 W. 부시까지: 1789~2000, 미국 대통령들의 재기 넘치는 명코멘트와 일화
밥 돌 지음, 김병찬 옮김 / 아테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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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대통령의 위트>


나와 직업이 같지만 유머 감각이 없다면

누구도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해리 트루먼 (제33대 대통령)


미국민 대부분은 두 가지 위대한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유머 감각과 균형 감각입니다.


-프랭클린 D.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의 유머 순위군


1. 경지에 이르다 : 링컨 , 레이건,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시어도어 루스벨트

2. 양키 위트 : 쿨리지, 케네디

3. 솔직담백, 과장, 무표정 : 트루먼, 린든 존슨, 허버트 후버

4. 클래스룸 유머리스트 : 윌슨, 가필드

5. 평균보다는 더 재미있는 대통령 : 조지 H.W.부시, 태프트, 존 애덤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빌 클린턴

6. 사람들 생각엔 재미없었던 그들 : 아이젠하워, 제럴드 포드, 헤이스, 윌리엄 매킨리, 지미 카터

7. 고집불통 : 그랜트, 먼로, 닉슨, 타일러 , 잭슨, 체스터 아서, 존 퀸시 애덤스, 앤드루 존슨, 매디슨, 클리블랜드, 포크

8. 농담거리 신세 : 테일러, 하딩, 밴 뷰런, 뷰캐넌, 윌리엄 헨리 해리슨, 피어스, 벤저민 해리슨, 필모어


거만해 보이는 한 여성이 백악관 리셉션에서 링컨에서 다가왔다. 그 여성은 링컨에게 자신의 아들을 대령으로 임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 여성은 그것이 혜택이 아니라 아들의 원리라는 점을 설명했다. "대통령님, 제 할아버지는 렉싱턴에서 싸웠습니다. 제 친척은 블래든스버그에서 유일하게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제 아버지는 뉴올리언스 전투에 참전했습니다. 대통령님, 그리고 제 남편은 몬테레이에서 전사했습니다. 링컨이 대답했다. "부인, 부인의 가족은 이 나라를 위해 충분히 할 만큼 했습니다. 이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경지에 이른



한 나라의 국가 원수들의 명언들이 후세에도 널리널리 회자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미국 대통령들은 세계의 관심을 받는 인물들이기때문에 그들이 한 말한마디 한마디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말은 전세계가 반응하기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연설문들을 종종 읽어보게 된다. 그런데 사실 미국 대통령들이겐 얼마나 그 상황에 적절하고 알맞은 연설과 쇼맨십을 보여주었는가 만큼이나 얼마나 적절한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는가도 중요하다. 대표젹으로 미국의 제33대 대통령이었던 해리 트루먼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나와 직업이 같지만 유머 감각이 없다면 누구도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미국 대통령들에게 그만큼 중요한 것이 유머감각이다.

그럼 전대 대통령들 중에 가장 유머감각이 뛰어났던 대통령은 누구일까? 품위있으면서도 위트가 넘쳤던 일화를 갖고 있는 미국 대통령은 누구일까? 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줄 <위대한 대통령의 위트>는 전 미 상원의원으로 지냈던 밥돌이 지은 책으로 조지 워싱턴에서 조지 W.부시까지 미국 대통령들의 재기 넘치는 명코멘트와 일화들을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내용들 중에 종종 미국 조크를 따라갈 수 없어서 이해가 안된 일화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미국 대통령들의 품위와 위트를 담고 있던 명문장들과 그에 담긴 일화들을 알 수 있어서 너무 의미있었고 재미있었다.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일화들과 명문장들을 읽으면서 좋은 때나 어려운 때나 위트를 잊지않으려했던 그들의 노력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사실 이 책에서 유머에 있어 경지에 이른 미국 대통령의 순위를 나열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1순위였던 '에이브러햄 링컨'의 일화들을 읽으면서 당시 미국의 남북전쟁으로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았던 그의 일화들을 볼 때 때론 통쾌하기도 하고 때로는 대단하게도 느껴졌는데 그가 한 말 중에 "나는 울면 안 되기 때문에 웃는다"라는 말을 읽으면서 그에 대해 어두운 암흑기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에게 때론 존경심이 들었다. 이 책은 맨 처음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연표를 보여주면서 미국 대통령의 위트와 유머 순위를 나열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롭다. 사실 순위라는게 누구는 일등이고 누구는 꼴등일 수 밖에 없어서 조금은 민감하게 느껴지는데 이에 대해 미국인으로서 솔직한 감상평을 들은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이 책은 앞에서 나눈 유머 순위군에 따라 각 해당 대통령들의 일화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맨 먼저 가장 유머리스트였던 링컨 대통령부터 아직은 '(평가) 대기중' 상태인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까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미국 대통령들의 일화들이 실려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특별히 유명한 대통령들과 내가 살았던 시대의 대통령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전직 대통령들 대부분을 다룬 책이라 그 부분에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된 것 같아서 신기하면서도 해당 일화들을 읽으면서 웃고 때로는 비판도 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아무래도 가장 최근까지 대통령을 했고 현재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와 도널드 트럼프를 다루지 않았다는게 조금 아쉽지만 아마 저자의 정치적인 입장도 있기때문에 그러지않았을까. 미국 대통령들의 명코맨트와 일화들을 다룬 책이라 평소 미국 대통령에 지대한 관심이 있지않은 분들께는 새롭고 신선했던 책이 되지않을까 싶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를 이끌었던 그들의 이야기들을 특히 그들의 유머감각을 때로는 즐기면서 때로는 비판적으로 직접 평가해보면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위트를 잃지않았던 유머를 잃지않았던 미국인들의 이야기들을 만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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