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심리치유] 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당신에게

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당신에게 -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과 이별하는 28가지 심리 상담
마음달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10월

<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당신에게>

우리는 매 순간 많은 상황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기대와 타인의 인정에 목말라하며 나의 시선이 아닌 타인의 시선에 맟춰 살아간다. 비록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인간의 본능이지만 내가 아닌 누군가 심지어 직접 알지도 못하는 이들의 기대와 인정을 기대하다보니 항상 피곤하고 나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며 살아간다. 또한 누군가를 쉽게 혐오하고 무시하는 것이 쉬워지고 누군가를 험담하는 일들이 자연스러워졌다. 그러다보니 더 많은 이들에게 신경을 쓰고 상처받는 일들도 많다. 그래서 이런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내 마음 지키기가 너무 힘들다. 특히 서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심리치유서, 우울증에 관한 책들... 서점만 가도 심리치유서가 제일 많고 정말 다양하다. 이를 볼때 우리는 지금 내 마음하나 돌보며 지키며 살기 힘든 현실이란걸 알게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

<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당신에게>는 14년차 프로 심리상담가이자 브런치 인기작가 마음달(본명은 안정현)저자의 책이다. 이 책은 어떤 순간이든 다시 시작할 힘은 나에게 있으며 나를 사랑하지 못해서 쉽게 지치고 무너지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내 마음을 잘 살펴보고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과 이별하는 28가지의 상담을 담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내용들은 모두 저자가 그동안 심리상담을 통해 만났던 이들의 상담내용이자 자신을 누군가에게 오롯이 내보일 수 있었던 용기 있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상담했던 많은 이들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전환기를 맞은 이들이며 이들은 지금 자신의 마음이 연약하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게 된다고 말한다.

인생에서의 진정한 여행은 내면으로의 여행이다.

슬픔을 꽉 안으면 내 안의 숨은 빛이 드러난다. 눈물은 넓은 바다가 되었다가 가만히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작아진다. 슬픔을 만나는 건 당신의 숨어 있는 마음을 만나는 것이다. (p.38)

감정에 서툴기때문에 눈물이 나는것이고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에 특히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잘 모르기때문에 슬프고 힘들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법은 진짜 나로 살기 위해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마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진정으로 나를 사랑할 용기를 갖을때 우리는 어두움 내면의 두려움을 쫓아낼 수 있음을 이 책에서 끈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려운 내면과 감정으로부터 당당하게 이별할 수 있었던 상담자들의 상담내용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단지 어떻게해서 이렇게 마음을 가져야한다는 해결책을 제시한다기보다 그저 보여준다. 우리들과 같은 경험을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마음을 정리하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게한다. 그래서 이 책을 그동안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살아갔던 이들에게 내 마음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과 같은 두렵고 괴로웠던 내 마음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