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거인 테미스 파일 1
실뱅 누벨 지음, 김명신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 데미스 파일 1 : 잠자는 거인 / 데미스 파일 2 : 깨어난 신

<마션>과 <세계대전 Z>를 연상시키는 SF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은 실뱅 누벨의 데미스 파일 1 : 잠자는 거인과 데미스 파일 2 : 깨어난 신은 2016년에 미국에서 출간되었지만 올해 번역본으로 1권 잠자는 거인과 2권 깨어난 신 이 출간되었다. 시리즈는 3권까지이며 아직 3권의 번역본은 출간되지 않았다. 
이 소설은 데미스 파일이라는 제목이 잘 어울리는 모든 사건이 보고서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 책의 전개는 일반 소설의 전개와는 다르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 조금 당황했었다. 보고서형식으로 대부분이 주인공들의 대화를 그대로 작성한 느낌이라 처음에는 연극대본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초반에는 책 내용에 그리 집중하지 못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개별적인 묘사들이나 서술들이 소설의 몰입도를 높여주면서 중간에 책을 덮지않고 재미있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1권 소설의 줄거리는 이 책의 주인공 로즈의 과거로 시작되는데 열한 살 로즈가 생일 선물로 받은 분홍색 자전거를 타고 숲 속에 들어갔다가 어느 큰 구덩이에 떨어지게 되고 알고보니 자신이 거대한 로봇 손바닥 위에 있음을 알게된다. 그 후로 17년이 지나 물리학자가 된 로즈가 어릴 적 보았던 로봇의 나머지 부위를 찾는 비밀 작업에 참가하게 되고 세계 곳곳에서 자신이 본 로봇의 손말고도 로봇의 나머지 부분을 찾게 되고  로봇의 다리와 몸통 팔 등 세계 곳곳에서 로봇의 나머지 부위들을 찾게 되면서 점차 로봇도 완성되는데 이를 둘러싸고 미국, 러시아,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지구의 곳곳에 묻혀진 로봇의 정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들과 로봇의 차지하려는 이들과 국가들의 묘한 정치적 긴장감을 느끼게하는 SF소설이다.
2권 소설의 줄거리는 미지의 로봇 조각이 전세계에서 하나씩 발견된 지 수년 후, 더 거대한 기계들이 세계 곳곳에 착륙하고 지구의 인류들은 미지의 존재들에 대한 끔찍한 침략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 지구방위대의 로즈와 그녀의 팀은 끝내 항복을 거부하고 그들이 외계의 진보된 과학 기술의 최후 비밀을 풀 수 있다면 형세를 뒤집을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이 외계의 진보된 과학기술의 최후의 비밀을 풀어 지구를 이어받고 어쩌면 다른 행성까지도 물려받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무기를 둘러싸고 수천 년 전 숨겨진 거대 로봇의 비밀과 인류의 종말을 둘러싸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 트랜스포머의 오토봇들과 디셉티콘이 생각났다. 고대 신화에서 부터 이어지는 거대 로봇의 비밀도 그렇고 6000전의 거대로봇이라는 설정도 그렇고 많은 부분에서 트랜스포머가 생각나게 한다. 그래서 이 책도 영화로 제작되면 정말 괜찮은 영화가 될것 같은데 벌써 영화 판권이 팔렸다고하니 나중에 영화로 제작되면 꼭 보러가고싶다. 그리고 SF 소설에서는 맥락과 전개가 짜임새있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번 잠자는 거인과 깨어난 신도 내용전개가 고대 신화부터 종말론까지 흥미진진하고 짜임새 있게 이야기를 풀어내어 전개가 이해되는 부분없이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아직 2권까지 밖에 번역본이 나와있지 않아 아쉬웠지만 배경설정이 장편 SF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3권으로 끝난다고하니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기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전개방식이라 초반에는 조금 작품에 몰입하기 힘들었는데 1권을 읽고나니 2권도 몰입해서 금방 읽었다. 우주, 외계인, 로봇, 세계종말, 세계 각국의 정치적 긴장감이 느껴지는 책이었고 이 책에서 한국의 남한과 북한도 나오고 전쟁과 로봇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계산하며 국가간의 이기심과 탐욕을 보여주는 부분은 정치적 스릴러를 느낄 수 있었고 정치적 묘한 긴장감과 신비로운 로봇과 고대 신화이야기, 종말론의 요소들이 조화롭게 펼쳐져 요소들의 조화가 재미있어서 SF소설과 로봇, 트렌스 포머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SF소설 데미스 파일 1,2 :잠자는 거인, 깨어난 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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