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기타노 다케시 지음, 이영미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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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날로그


스마트폰과 sns가 대중화된 시대에서 주인공 사토루는 스마트폰을 싫어하고 아날로그의 방식으로 살고 싶어하는 30대 청년은 디자인할때도 3D도면보다는 직접 손으로 제작해서 디자인하는 것을 좋아한다. 

모든지 빠르게 빨리빨리 간단한 클릭 한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세상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가지고 있는 사토루는 우연히 가게 된 카페 '피아노'에서 미유키라는 여성을 만나고 첫눈에 반한다.

보통 이렇게 첫눈에 반하게되면 전화번호나 SNS를 물어볼 법도 한데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사토루는 전화번호와 SNS대신에 목요일마다 카페 '피아노'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목요일만을 기다리는 사토루는 점점 만남이 계속될 수록 더 그녀에게 끌리지만 각종 출장과 일때문에 그녀와 만나는 '목요일 피아노카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

마침내 오사카 전근을 앞두고 미유키에게 프로포즈를 하려고 결심하고 그녀와 만나기로 했지만 그날 그녀는 '피아노'에 오지 않았고 몇 주가 지나고 1년이 지나도 그녀는 '피아노'에 나타나지않는다.

과연 사토루는 미유키를 만나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30대의 남녀, 사토루가 미유키가 모든 디지털한 세상에서 그들의 아날로그적인 만남은 1980년대의 감성을 느끼게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30대 남녀가 전화번호와 개인적인 정보는 전혀 알지못한 채 매주 목요일 '피아노'라는 카페에서 만난다는 설정이 아날로그적 몽글몽글한 설레는 감성을 느끼게하는데 그에 비해 매주 목요일마다 만나서 사토루와 미유키가 나눈 대화라든가 감정교류들과 감성들에 대한 표현의 섬세함이 좀 아쉬웠다.

그리고 초반까지는 천천히 흘러갔던 전개가 후반으로 갈 수록 빠르게 전개되면서 좀 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을 받았고 결말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봤던 전개라서 결말 부분이 좀 아쉬웠다.

하지만 모든지 한번에 빠르게 흘러가는 관계 속에서 살고 있는 시대에서 옛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어서 가볍게 읽는 책으로는 그 자체로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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