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먹는 여자 - 읽고 쓰는 삶을 향한 예찬
최서연 지음 / 바이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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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먹는 여자

생명활동을 위해서 식(食)생활은 정말 중요하다. 음식으로도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말이 있듯이 식생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건강할 수도 있고 비만, 성인병등으로 아플 수도 있다. 그래서 이렇게 신체건강에 중요한 식생활처럼 정신건강에도 중요한 '책생활'이 있다. 어떻게하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책을 삶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등 책을 꾸준히 읽는 것만큼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중요하다. 어느정도 양적인 독서를 하다보면 질좋은 독서에 대한 고민을 갖게된다. 나도 그런 요새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만난 <책 먹는 여자>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눈으로만 보는 수동적 행위가 아니라, 읽고 실제 자신의 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해보는 능동적 행위"라고 말하는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꼭꼭 씹어 잘 소화시키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책 먹는 여자>는 책 읽기를 계속해도 변하지 않는 이유에서 출발하여 그동안 우리의 독서를 돌아보고 책 1권을 읽더라도 완전히 책내용을 소화시킬 수 있는 책 읽는 방법들과 그 방법을 통해 써내려간 서평들과 느낀점들을 소개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책 먹는 여자의 독서 레시피 (p.24-26)는 첫째, 가방에 무조건 책 한 권을 넣고 다니자. 둘째, 손에 닿을 거리에 책을 놓아두자. 셋째, 독서 모임에 참석한다. 넷째,시간 장소 불문하고 읽자 등 총 10개의 레시피를 소개하며 책을 쓴 작가가 보내는 메세지를 생각하고 '의식'하는
독서를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독서 레시피중 메모하며 책 읽기가 도움이 되었다. 사실 책을 읽고 서평이나 리뷰를 쓸때 종종 책 내용이 기억이 안나고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문장등이 어디였는지 잊어버리곤 하는데 이 방법을 적용했더니 굳이 책 전체를 훑어볼 필요도 없고 책 읽다가 포스트잇 찾기도 귀찮은데 앞표지 공백에다 메모를 해놓으니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실천할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작가가 읽었던 책들을 소개하며 작가가 참여한 독서 모임 영상이나 작가가 쓴 서내용을 qr코드를 제공하고 있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하게 '책먹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한다. 작가가 소개한 책들 중에 나도 읽었던 <프레임>이라는 책에 대한 내용도 담고있는데, <프레임>에서 "지혜는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소개하면서 '나'라는 그릇안에 적당한 용량으로 담아내야하고 적당하게 차올랐을때 한계를 아는 지혜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크라테스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지혜라고 했듯이 자신의 한계를 아는 이들이 지혜로울 수 있고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있는 사람들을 틀렸다고 차별하기보다는 다름을 인정할때가 지혜로울 수 있다라는 <프레임>을 통해 배운 교훈을 삶에 어떻게 적용하였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전보다 좀더 질좋은 독서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었고 양질의 독서를 원하시는 분들과 독서초보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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