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수학] 혼자서 하는 ‘문제적 남자‘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 단 125개의 퍼즐로 전세계 2%의 두뇌에 도전한다! ㅣ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시리즈
알렉스 벨로스 지음, 김성훈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8월

: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한번 시작하면 놓을 수 없는 책.

혼자서 하는 '문제적 남자'

 시간때우기에 문제풀이 이상으로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북라이프에서 나온 [이 문제 풀 수 있겠어?]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읽게 되었다. 125개의 퍼즐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문제들만 모아놓은 책은 아니고 다양한 설명과 상세한 해설도 함께 들어있다. 사실 해설을 보는 것을 별로 안좋아는데 그래도 답만 있는 답지보다는 풀이도 함께 있는 걸 선호하는데 이 책의 해설들은 자세하게 해설되어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125개의 퍼즐은 고전 강 건너기부터 30만 명 중 세 명만 맞춘 SAT문제까지 다양한주제들이 실려있으며 멘사의 탄생지 영국을 대표하는 대중 수학자 알렉스 벨로스가 집필하였다. 그리고 영국의 베스트 셀러이자 '영국 과학상 수상작가'이며 <가디언>의 추천도서라고하니 더 읽어 볼만 하다. 문제풀이덕후분들께는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었다.

 이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있는데, 1장에서는 논리 문제로 주로 스토리가 겸비된 즉, 국어를 잘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있다. 이 책의 난이도는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데 너무 어려워서 짜증날 정도는 아니라서 그럭저럭 재미있게 풀었다. 그리고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 문제들은 또 친절하게 그 문제 마지막에 어디서 나온건지 어떤문제랑 비슷한지 설명두었다. 다음으로 2장에서는 기하학 문제가 등장한다. 그 중에서 니콜리 잡지에서 출판된 퍼즐이라는 슬리더 링크, 헤루 골프, 아카리 퍼즐등이 재미있었다. 기하학문제들은 두 도형을 비교하고 그 차이를 이야기하는 문제인 줄 알았는데 뭔가 다양한데 너무 재미있어서 개인적으로 2장하고 4장이 제일 재미있었다.  

 3장은 실용적인 문제로 수학문제로 말하면 '수학 익힘책'에 있는 '실전응용하기'문제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3장의 문제들보다 뭔가 2장과 4장같이 시각적인 문제들이 더 좋았다. 4장은 소품을 이용한 문제로 주변에 있는 도구를 사용한 고전 퍼즐들이 담겨있다. 주로 많이 알려지고 들어본 문제들이 많은데, 동전문제나 성냥문제등이 실려있다.'탱글로이드'문제는 직접 만들어서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참고로 탱그로이드 문제는 답지에 해법이 실려있지않다.안 실려있어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이기때문에 재미있었다. 5장은 숫자 게임으로 순수주의자, 숫자를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할 법한 문제들로 구성했다. 사실 이 책이 스토리 텔링이 있는 신개념 퍼즐북이라고 표방했는데 왜 그럴까하는 의문도 들었는데, 사실 문제말고도 잡다한 내용들,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기원이나 상식들도 담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잘 구성했다. 많은 문제풀이를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하실 책이라서 추천드리고싶다. 혼자서 자투리 시간에 하다가 시간도 잊어버리고 계속 문제를 풀만큼 재미있었다. 난의도가 중상정도로 난의도도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