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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늘 여기 - #시 #사랑 #엽서
나태주 지음 / 밥북 / 2018년 9월
평점 :

: 다만 오늘 여기
풀꽃 시인의 마음을 담은 시.
감성적인 이미지와 캘리그래피를 담았다.
[풀꽃] 외 나태주 시인의 친필 6작품 수록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
-소동파-
'시 속에 그림이 없으면 시가 아니고, 그림 속에 시가 없으면 그림이 아니다'
-나태주-
시인 나태주의 [풀꽃]은 내가 좋아하는 시 중에 하나다.
아름답고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 나태주의 엽서북이 출판사 밥북을 통해서 출판되었다.
예쁘고 감성적인 사진이 들이 눈을 사로잡고
따뜻하고 친근한 캘리그래피가 아름다운 시에 더해진 [다만 오늘 여기].
[다만 오늘 여기]가 출간되기 전부터 이 책을 보고 정말 이 책은 소장각이라고 생각했다.
시인 나태주의 시와 감성적인 사진과 캘리그래피의 조화라니
짧은 소개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생각나고 갖고싶다고 생각했다.
[다만 여기 오늘]은 엽서북이다. 엽서를 써본지 정말 오래되었다.
요즘에는 직접 손글씨보다는 컴퓨터 자판을 이용해
글을 쓰는게 일반화되다보니까 손글씨로 편지를 써본지 정말 오래되었다.
아니 편지 자체를 써서 붙인다는게 까마득하다.
오랜만에 엽서를 만나니 감성적이게 되는 것 같아서 엽서북을 놓지못하고 마냥 들고 읽었다.
글자수는 몇 자 없지만 계속 보게되는 감성적인 글귀들이
엽서 하나하나를 넘길때마다 잉크자국처럼 기억에 남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 나태주]
시 [풀꽃]의 내용이다. 그리고 [다만 오늘 여기]의 첫번째 엽서인 시인 나태주의 친필엽서의 내용이다.
나태주 시인의 글씨를 처음 보았는데, 좋아하는 시인의 친필 엽서를 받으니 선물을 받은 느낌이들었다.
엽서북이지만 아까워서 자주 사용하지는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한 말을 전하기에
더할나위없이 정말 좋을 것 같다.
나태주 시인을 좋아하고 그의 시들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을 소장가치 100% 엽서북이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만 오늘 여기' 시간을 내어
짧은 글을 적어 보내는 건 어떨까?
[다만 오늘 여기] 나태주 시인의 엽서북 위에
적어보는 건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작은 선물을 건네는 나날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대가 들판 위에 피어 웃는
이름 모를 꽃이라면 나는
들꽃의 귀밑 볼을 간질이는 바람의 손
그대가 깜깜한 깜깜한
밤중의 어둠이라면 나는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사람의 발
그대가 눈물 머금은
밤하늘의 별이라면 나는
별을 바라보며 울고 섰는 사람의 눈
내 사랑 그대 위해
나는 무엇이 되랴.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 - 나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