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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청년 바보의사 - 개정판
안수현 지음, 이기섭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7월
평점 :
: 그 청년 바보의사 ,세상에 사랑을 실천하고 떠난 의사
'그 청년 바보의사'라는 책을 예전에 읽은 기억이 나서 개정판으로
새로 나온다는 소식에 다시 한번 읽고 싶었다.
'그 청년 바보의사'는 의사 안수현씨의 삶을 모아 엮은 책이다. 사실 의사로서 정말 소명을 가지고 일하고자 하는 분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으면서
안수현씨의 삶이 대단하기도 하고 감사했다.
그는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격려의 말을 해주며, 안아주었으며, 손을 꼭 잡아주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주거나 더 이상 도울 능력이 없다는 말이라도 해주었던 의사였다.
그리고 자신의 종교에 대한 믿음으로 예수님께서 주신 소명이라고 믿으며 점점 더 좋은 의사가 되려고 노력했고 또 그렇게 되어갔다. 의사란 어떤 존재이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하는가를 보여주는 그였다.
하지만 2006년 1월,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고로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삶에 대한 에세이,
'그 청년 바보의사'는 인세수익금의 전액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쓰여졌다.
또한 이번에 다시 개정판으로 책이 출판되면서 그의 삶이 전해주는 따뜻한 감동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사실 예전에 읽어본 적이 있지만 오래되서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또 새로웠다.
종교에 상관없이 이 책은 그의 삶 자체로 감동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오는 성경말씀들이나 이야기들이 불편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그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안수현씨의 삶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영적으로 성숙했기에 이 책이 더 끌렸던것 뿐만아니라
서툴지만 따스한 행동들이 감동적이었다. 그저 종교적인 부분을 빼도 사람대 사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이야기었다고 생각한다. 참된 의사로 살아갔던 그의 모습에 감동받고 치유받는 느낌이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읽혔으면 좋겠다.
" 과연 나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환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내게 환자로 오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