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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예술 지도 - 예술과 역사가 함께하는 청소년 인문 교양
애런 로즌 지음, 루시 달젤 그림, 신소희 옮김 / 북스토리 / 2018년 9월
평점 :

: 세계 예술 지도
예술과 역사가 함께하는 청소년 인문 교양.
선사 시대에서 21세기까지 예술로 떠나는 세계사 여행.
평소에 역사를 좋아하고 예술과 문화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다 보니 예술과 역사를 어떻게하면 더 쉽게 공부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일단 역사는 글로 배우는 건 부족하다. 기억에도 잘 남지않고 직접보고 느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때는 그림과 함께하는 책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그림과 함께 역사와 예술을 공부할 수 없을까하는 바람에서 이 책 <세계 예술 지도>를 읽게 되었다. 세계사 속 대표적인 30가지 시공간을 둘러보며 인류 역사를 대표하는 예술 작품들과 그러한 예술 작품을 탄생시켰던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는 <세계 예술 지도>는 그림과 사진들과 함께 예술교양서로 손색없을 만큼 임펙트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전 세계의 문화권에서 어떠한 미술이 발달하였는지 보여주는 이 책은 수만 년 전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서 출발해 오늘날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까지의 예술로의 여행을 담고있다. 단지 미술을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 미술작품의 이면의 역사와 배경들에 대해서 쉽게 파해친다. 미술은 단지 예술품이며 사치품이 아닌 종교와 정치, 생활문화의 모든 것들을 반영하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술작품이 보여주는 가치와 역사들이 한 책에 어우러져 예술에 대해 설명된다.

각 3개의 챕터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1챕터에서는 선사시대와 고대 미술에 대해서 2챕터에서는 중세와 근세 미술에 대해서 3챕터에서는 근대와 현대의 미술에 대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설명한다. 각 챕터를 들어가기 전에 위와 같은 지도를 통해 각 챕터별로 다룰 내용을 살펴볼 수 있기때문에 좋았고 첫장부터 흥미를 끌 수 있는 그림과 함께 지도를 배치해서 다음 내용의 기대감을 높였다. 개인적으로 미리 보고 들어갈 수 있어서 어디에 대한 내용을 다룰지 내 배경지식과도 비교해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1챕터에 속해있었던 "신비로운 테오티우아칸"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그림이었는데, 사진으로만 책을 구성했다면 자칫 딱딱하고 교과서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데, 그림이 주를 이루고 사진을 그림위에 배치한 이와 같은 그림들은 그림에서 사진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 전체적으로 모양이나 구조등이 기억에 더 잘 남았다. 테오티우아칸에 대해서는 이름만 들어봤었는데, 그림과 함께 핵심적인 내용들의 글을 보면서 읽으니 더 잘 이해되고 재미있었다.

하나의 예술과 역사를 설명할때 총 4페이지로 구성하여 설명하는데 앞의 두 페이지는 전체적인 그 시대의 흐름과 대표적인 예술의 모습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뒤의 두 페이지는 실제사진과 함께 세부적인 내용을 부연설명하면서 예술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앞의 두 페이지가 그림으로 역사적 배경을 알 수 있었다면 뒤의 두 페이지는 그럼 앞에서 설명한 그 문화의 예술에는 어떤 예술들이 있는지 세부적으로 하나하나씩 설명해준다. 개인적으로 미술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뒤의 페이지가 좋았는데, 많은 미술을 소개하지 못한 점이 좀 아쉬웠다. 아무래도 30가지의 시공간을 살펴봐야하니 각 가지의 내용을 최대한 압축해야했지만 1~2쪽을 더 활용해서 이에 대한 설명을 좀 더 늘렸으면 좋지않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맨 마지막에는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용어에 대한 설명과 이 책에 쓰인 도판의 저작권과 인덱스가 함께 실려있기때문에 기본 예술 교양서로 사용하기에 크게 무리가없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인문 교양서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청소년 뿐만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나 성인들이 읽기에도 좋은 내용이라서 나이에 상관없이 추천드리고 싶다. 그리고 가볍게 읽기 위한 예술 교양서로는 충분하기때문에 짧은 시간안에 예술에 대한 교양을 높이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드린다. 양장본으로 되어있어서 좀 더 튼튼하고 오래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전 세계의 미술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기때문에 전체적인 예술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좋은 책이라 추천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