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서블 포트리스
제이슨 르쿨락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 임파서블 포트리스


" 1987년 내 나이 14살. 내가 갖고 싶었던 것은 소니 워크맨과 IBM PS/2 컴퓨터,

그리고 바나 화이트의 누드가 실린 <플레이보이> 한 권이었다."


철없는 빌리 일당의 < 플레이 보이 > 손에 얻기.

1980년대라는 풋풋하고 우스꽝스럽고,

무엇보다 근사했던 시대를 향한 러브레터!



로널드 레이건이 미합중국의 대통령이었고, U2는 아직 히트곡이 하나밖에 없는 별 볼 일 없는 밴드였으며,

이메일 한 통 을 보내면 4시간 후에나 확인이 가능했던 1987년.

14살 컴퓨터 덕후 빌리가 친구들과 걸신들린 듯 냉동 피자와 밀크세이크를 먹어치우며 록키 발보아와 프레디 크루거가 싸우면 누가 이길지, 빌리 조엘과 브루스 스프링스틴중에 누가 노래를 잘하는지, 맥가이버와 매그넘 P.I.가 붙으면 누가 센지 입씨름을 벌이며 밤새도록 시간을 보냈던 행복했던 시절.

그러나 <플레이 보이>에 최고 인기 퀴즈쇼. '휠 오브 포춘'의 진행자 바나 화이트의 누드가 실리며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임파서블 포트리스는 1987년을 배경으로 모자가정인 빌리의 엄마가 14번째 생일이 지나고 푸드 월드에서 일하는 엄마가 야간근무를 시작하게 되면서 빌리는 자유와 해방감을 맛보면서 단짝 친구인 알프와 클라크랑 새로 찾아온 빌리의 자유를 축하해주기위해 매일 밤 빌리의 집으로 놀러온다. 자유를 만끼하면서 나날들을 보내는데, <플레이 보이>에 '휠 오브 포춘'의 여자 진행자인 바나 화이트의 사진이 실렸고, 그 이후 빌리일당들은 어떻게 하면 <플레이 보이>를 살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빠진다.


<플레이보이>를 사기위해 빌리일당은 한가지 모안을 생각해내는데, <플레이보이>를 파는 가게 근처에서 잡지의 원래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자신들 대신 사줄 어른을 물색해 부탁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눈에 띈 화끈한 패션의 한 사내는 흔쾌히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며 더 많이 사서 다른 아이들에게 되팔면 좋지 않겠냐는 제안까지한다. 그래서 세 아이는 이 사내에게 의심없이 40달러라는 돈을 덜컥주었지만, 한참을 지나고 사내는 나올 생각을 안하고 결국 가게에 뒷문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빌리일당은 사내에게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렇지만 실망은 접어두고 2차 바니 작전으로 18살정도로 보이게끔 올드해보이는 정장식 옷을 입고 문구류를 잔뜩 주문하고 다음으로 제일 막판에 <플레이보이>를 계산하는 방법이었는데, 가게의 주인인 젤리스킨의 딸로 인해 2차계획도 실패로 돌아갔다. 여기까지는 그래 이 나이때의 남자애들이 그렇지뭐라는 생각으로 철없는 빌리일당의 모습이 귀엽기도하고 멍청하게도 보였다.


그 이후 자신들의 <플레이보이>의 꿈을 실패하게 만들었던 젤린스키 아저씨의 딸인 메리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루는 모습을 보고 이 모습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매리는 빌리일당에게 고등학생 프로그래머들을 대상으로 하는 러트거스 대회가 열리고 빌리의 우상인 '플레처 멀리건'이 방문하여 우승상금으로 IBM PS/2 컴퓨터가 주어진다고 이야기해준다. 빌리는 알프와 클라크와 달리 프로그래밍에 <플레이보이>보다 더 관심을 갖게되면서 게임 만들기에 열중한다. 하지만 빌리는 한계에 부딪치며 바니 작전 3차에 돌입한 알프와 클라크가 가게에 몰래 잡입해서 잡지책을 빼내려고 하는 계획을 듣게되면서 클라크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 싫다고 거절하면서 빌리는 클라크대신에 <플레이보이>를 얻어내기로 한다.


사실 빌리일당이 바나 화이트의 누드가 실린 <플레이 보이>를 얻으로고하는 건 솔직히 철없는 그 나이때 남자애들같아서 사춘기의 무대뽀적인 행동들과 모험들은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빌리가 프로그래밍에 빠지게되면서 점점 더 재미는 배가된다. 복잡하게 고민하지않고 철없는 아이들의 모습은 1987년 그 시대의 낭만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1988드라마가 생각나면서 1987년때, 그 시대의 낭만과 풍경들이 재현되는 소설이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그 시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라 재미와 낭만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고 빌리와 메리가 만든 게임인 임파서블 포트리스는 저자의 홈페이지 jasonrekulak.com에 들어가면 직접해볼 수도있다. 난 아무리해도 어려웠지만, 책을 읽고 게임도 해보는 것을 추천하고싶다. 굳이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지않아도 책을 읽게 된다면 게임도 해보고싶을 거지만. 1987년 그 시절로 타임리프하는 소설 [임파서블 포트리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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