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행복 - 내려놓고 나니 찾아드는
김기남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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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지만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없습니다. 그리고 작가도 그동안의 바쁘게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면서 나이듦에 대해 슬퍼하기보다는 행복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속도를 덜어 낸 느림, 무거움을 덜어 낸 가벼움, 말 없음을 덜어 낸 말 없음, 복잡함을 덜어 낸 단순함, 성장이 아닌 성숙을 경험할 때 우리는 행복을 만날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보다 행복을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모순들을 이야기하면서 그 모순들 속에 숨겨진 행복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상 모든 일은 가장 좋은 선택인 동시에 가장 실수한 선택이다.(p. 101) 삶을 완성시키는 건 삶 자체가 아니며 삶을 바라보는 그 사람의 시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작가는 이야기하는 내용이 행복의 시야를 넓혀주었습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이듦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내 자신이 늙는다면 이렇게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 나이란 '먹는 것'이어서 먹을수록 덩치도 커지고 머리도 굵어지지만 어느 때가 지나면 나이는 '드는 것'이 되어 무겁게 머리에 짊어지게 됩니다. 그건 '나이 듦'이 물릴 수도 없고, 되돌릴 수도 없는 사건이라는 뜻이겠지요.(p.66) 이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나이듦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법을 알게 합니다. 그래서 느림으로부터 오는 행복을 알려줍니다. 아직 나이를 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먹는다고 생각하는게 익숙한 저에게는 성숙해지는 것에 오는 행복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이 책에 담겨진 작가의 삶에 대해 같이 공감해나갈떄 이 책에서주는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에서 오는 행복감과 천천함과 단순함에서오는 아름다움이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나이드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도 느꼈습니다. 


나이를 들어가는것에 대한 성숙도가 느림을 얼마나 잘 받아들일 수 있는가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보통의 행복을 읽으면서 저자의 추억속에 한장면들에 저의 추억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성숙이 아닌 성장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느림에 대해 사회는 도태라는 부정적인 단어로 빠름을 추구하는데 이 책은 느림에 대해 긍정하면서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젊게 사는 것을 멈추라는게 아니라 나이 드는 것을 멈추지말라고 하는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행복감을 이야기하는 작가를 보면서 중년이 넘어가고 40대~50대 분이 느낄 수 있는 상실감을 위로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느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위로와 생각전환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나온 세월이 앞으로 살아갈 날 보다 많아질때 가질 수 있는 막연한 두려움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내용들에 보통의 행복이라는 제목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막연하게 바쁘게 살아온 50대 60대 분들을 위로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빠름에서 느림으로 무거움에서 가벼움으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걸어가는 행복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님이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어느새 나이를 먹는 것보다 드는 것에 더 익숙해지신 부모님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행복'을 우리보다 한시대를 먼저 살아오셨던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당신들의 지나온 삶에 대해 박수를 보내면서 함께 읽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었던 책이기에 이 책을 함께 읽고 싶었습니다. 행복을 찾기위한 여정에서 알게된 빠름대신 느림,무거움대신 가벼움,말 많음 대신 말 없음,복잡함대신 단순함, 성장을 넘어선 성숙함에서 오는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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