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함현주(씨에스따)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시리게 앓던 이를 빼다.

짧지만 지독했던 스물, 한재희. 그를 만나고 버려졌다.

재희가 떠나고 8년이지나 다시 그와 재회한다.

지난 8년동안 미혼모로 살아온 공설.

이제 다시만난 한재희로 인해 사랑니와 이별할 수 있을까.

 

 

 

 


" 두 사람 다 내가 책임질 거니까!"

"뭐!?"

"둘 다 포기할 생각 없어. 따라서 우린 선택할 일도 애를 반으로 나눌 일도 없다 이 말이지.

설은 아이를 가져. 난 아일 가진 공 설을 가질 테니까."





3개월 정도 만난 남자의 아이를 갖게 되었을때 그리고 그 남자가 떠났을때.

과연 어떤 기분이었을지. 상상하기에도 조심스럽다.

스물 공설은 그 남자. 한재희를 만났고 그에게 버림받았다 생각한채 8년이지났고 그와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

공설이 아이를 가진 사실을 모른채 떠났던 한재희는 자신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그의 가족을 책임지기로 결심한다.

지난 세월동안 한재희를 잊고자했지만 잊지못한 공설은 자신의 무지를 사죄하는 한재희를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솔직히 초반에는 한재희가 초반에는 죽일놈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그도 많이 서툴렀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렇게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은 잔잔함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 재희와 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됬다. 그리고 가족이 될 사람들은 다 인연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웃픈 내용들이 훈훈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사실 책이 좀 두꺼워서 너무 길게끌리는 느낌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었다. 리디에서 초반부분은 읽었던 터라 대충 알고 있는 상태로 읽었는데

재희가 설에게 자신이 설과 아이둘다 책임지겠다고 하는 말에 마음이 울컥했다. 설도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무서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서툴지만 점차 가족이 되어가는 그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래서 웃기면서도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가족에 초점을 둬서 그런지 로맨스적인 부분은 다소 없었지만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 훈훈했다. 리디에서도 호평을 받아서 기대하며 읽었는데 만족스러웠다.그리고 남주가 분명해서 좋았다. 사실 남주는 1~2명 정도가 적당하고 생각하는데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남주는 너 하나야"하는게 좋았다. 그리고 좀 더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 좀 장황했던 점이 아쉬웠다.

가족의 따뜻한 분위기를 좀 더 느끼고 싶었던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소재가 훈훈하게 다가왔던 소설이었다.

로맨스적인 요소를 기대했던분께는 다소 아쉬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부분이 크게 주를 이루지않더라고 충분히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그리고 아마 2권분량을 1권에 담느라 조금 폰트가 작아진것 같지만 벽돌같은 책을 들고 읽는 것도 즐거웠다.

설이와 재희의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이 예쁘게 풀어낸 이야기였다.

 

 

* 도서를 우신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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